camera & photo 38

2007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2007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긴 제목처럼.... 지난 주에 남해를 돌고 온 뒤, 그리고 연이은 늦은 귀가로 피곤이 쓰나미로 몰려왔지만, 질질 끌려 가는 듯 다녀 왔다. 왜냐하면, 원래는 목요일날 유치원에서 단체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동욱이 녀석이 유치원에서 결막염이라는 눈병을 자랑스럽게 집으로 가지고 온 것이다. 그 덕분에 다음 달 유치원에서 가는 단체 관람을 못 가고 훌륭하게 온 집안식구를에게 결막염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고 토끼눈을 만들어 버렸다. 아, 요즘도 이렇게 개념없는 애기 엄마들이. 자기 애들이 눈병이 낫다면, 당연히 유치원을 보내지 말아야 하는데, 봐줄 사람이 없다고 유치원에 보내는 무뇌아적인.... 이유야 어찌 되었던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집에 있는 녀석들에게, '아빠랑 토..

camera & photo 2021.03.06

여수 & 남해로....

2007년 여름이다. 여름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휴가'를 떠올린다. 왜 그렇게,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막힌 길을 타고 고생길을 나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남들 다 가는데, 혼자서 집에 있기에는 방학내내 집에서만 지낸, 그리고 며칠전 부터 인터넷에서 휴가지 검색을 하고 있는 집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기에.... 더군다나, 이번에 또 다시 디카를 장만했다는 것.... 디카를 택배로 받자마자 박스를 개봉하고는 바로 여행길에 오른다....^_^ 국민 피서지가 되어 버린 해운대를 향할까 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의 휴가인지라, 차를 남도끝으로 향한다. 빵뚤린 고속도로....피서철이 만나? 고속도로 여행은 역시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것이 아주 맛깔난다.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개 해 줄 한 잔의 아이스 커피...

camera & photo 2021.03.06

커머셜 제주도

[Contax G1, 45P] 필름을 준비한다. 대강 20 여 통... 제주도를 향하여... 얼마나 바뀌었을까라는 호기심 보다는, 뭘 먹을까가 더 고민이었고 또 애들한테 무엇을 보여줄까에 더 신경이 간다. 여행의 참맛은 역시 준비하는 데 있다는...사실. 준비하는 과정에 역시 재미난 것은 비행스케줄이 없는 상황에서...발동동거리다가 요행히 비행기표가 구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대한민국 유일의 자치도인 제주자치도 여행기를 풀어 본다. [Contax G1, 45P] 그랬다. 비행기는 대구가 아닌 김해공항발이었다. 왕복 항공권이 무상 제공된다며 가입을 유혹했던 B카드사의 플래티넘... 매번 전화할때 마다 항공좌석은 없다하고...결국은 서울에 전화해서 구해놓은 것이 김해발 아시아나 항공이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camera & photo 2021.03.05

F3hp 바로 보기

1980년에 정식으로 발매된 F3는 1959년에 발표된 F와 1970년대 한 세기를 풍미했던 F2의 대를 성공적으로 계승한 니콘의 세번째 플래그쉽 바디입니다. 물론 자동화나 혹은 초고속셔터에 대해서는 미놀타 혹은 펜탁스등의 소위 마이너그룹에 밀린다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기술을 의미있게 프로페셔널한 사진계(界)에 접목시킨 카메라는 단연코 F3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조리개우선모드라든지 시장성에는 실패는 했습니다만 F3af라는 혁신적인 카메라가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주요한 F3의 기능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통적인 니콘의 F 마운트를 고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렌즈의 호환성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 측광시스템을 작동시킬 때, 단순히 반누름동작만으로 가능하게 되었으며 16초간 동작이 ..

camera & photo 2021.03.04

아, 남도여

때늦은 여름휴가... 출발하기 하루 직전에서야 목적지를 대강 차령산맥이남으로 잡아 본다. 준비를 끝내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애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서두러지도 않고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한다. [라이카 iiif, elmar] 조용한 88 고속도로..... 그래서 제한 속도도 80키로... 서대구 IC를 지나서 교통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한 화원 IC로 차를 올린다. 그런데도 시간이 그래서인지 그렇게 정체도 없이 상큼하게 88고속도로에 진입을 한다.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알수없는 애매한 형태의 88고속도로...공사구간도 많고 그 흔한 중앙분리대도 없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고속도로.... 한참을 달려 영호남을 가로지었을 지리산 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라이카 iiif, elmar..

camera & photo 2021.03.04

대리운전

지금 사용하는 전화기에 유심칩이 두개 꽂혀 있습니다. 당연히 하나는 여기 동네 유심이고, 다른 하나는 010 번호를 가지고 있는 유심이죠. 왜 010을 가지고 있냐고 하시면, 이것이 없으면 진짜 한국이랑 거래(?)할 때 암흑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인증을 뭐 그렇게 많이 하는지, 주민번호는 중국사람한테 물어 보면 다 알고 있는데, 마치 자기만 모르는 것 처럼 매 번 물어 보죠. 결론은 '본인인증'때문에. 예전엔 그냥 유심만 가지고 있다가 넣었다 뺏다가 했었는데, 은행거래 몇 번 (공인인증서 -_-) 하다가 보니, 한계에 도달해서 이런 저런 전화기를 알아 보다가 결국 듀얼유심 전화기를 구입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으로 하고 싶은 (물리적 유심 + eSim)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스마트 워치도 애..

camera & photo 2020.10.27

노출계 vs 뇌출계

노출계를 사용할 일은 요즘은 없죠. 사용하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에는 이미 하이테크 노출계가 탑재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노출계를 들이대는 상황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물론 모델촬영을 하거나 혹은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노출계를 사용하는 것은 롤라이 35때문입니다. Cds(황화카드늄;cadmium sulfide) 노출계가 생명력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 롤라이 35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50년이 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혹 황금손을 가지신 분들은 CDS를 구입하고 납땜질도 하지만, 이건 인간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주먹보다 작은 롤라이 35에 이것 만큼, 혹은 더 큼직한 노출계를 휴대한다는 것 또한 ‘미니멀리즘’에 위배되는 것이라. 각설하고, 구..

camera & photo 2020.10.26

언박싱?

100만년하고 11년만에 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주식투자보다도 부동산투자보다도 더 수익이 좋을 듯 한 아이템. 무슨 필름 가격이 3배 이상 올랐네요. 예전엔 공동구매하면 한 롤에 1천원 언저리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4천원 넘죠? 겉박스를 제거하면 이렇게 속박스가 나옵니다. 2022년까지 유효한 후지 칼라 필름. 30롤.일단 한 롤 꺼내, 어느 카메라에 맘마를 줄까 하다가 독일산 블랙 롤라이 35에 하나 먹이고, 실버는 필름냄새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로 갈 곳은 없는데, 36장을 다 찍으려면 1년 예상하는 것은 안비밀. 어여 자가격리 2주가 사라져서 한국을 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camera & photo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