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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 Part II, 피렌체

로마에서 2시간 조금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 오면, 피렌체가 있다. 꽃의 도시 피렌체. 호텔은 언제나 그렇지만, 이동하기 가까운 역근처로 잡았다. 로마에서 이른 아침 기차를 탄 덕분에 시계바늘이 10시를 막 지날 즈음 피렌체에 도착했고, 우리는 숨가쁘게 체크인을 한 뒤, 바로 그곳으로 향한다. 2013.11.05. 두오모 가는 길 뒤를 돌아 보면, 저기 두오모가 보인다.... 모퉁일 돌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장엄함에 심장 멈칫 자유여행은 이래서 좋다. 시간에 쫓김이 없다. 걷고 싶은 만큼 걷고, 쉬고 싶을 때 쉬면 된다. 꽃가게도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도 어슬렁 대고..... 편안하게 쉬면서 다닐 수 있다. 그래서 박스에 구겨 넣은듯 관광지를 내머리에 구겨넣는 패키지 여행을 나는 싫어 한다. 골목길을 ..

camera & photo 2021.03.10

유럽투어 - Part I, 로마

여행은 지도를 펼치면서 시작된다. 나 또한 그렇다. 20년도 더 된, 유럽여행 안내책자에 끼워져 있는 유럽관광안내 지도를 펼친다. 그리도 연필 한 자루. 이번 여행의 목적은 서구역사의 시작점을 가 보는 것이고, 그 중에서 이탈리아 로마를 선택했다. 로마 1일차 (2013년 11월 2일) 18:20 로마 공항 도착 20:00 호텔 체크인 후 휴식 로마 2일차 (2013년 11월 3일) 0800 호텔출발 0900 콜로세움 주변 관광 및 입장 1000 콘스탄티노 개선문 스케치 1030 팔라티노 언덕 1100 포로로마노 1300 점식식사 겸 휴식 1400 카피톨리노 언덕 (Capitolino) 1430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1500 베네치아광장 1600 트레비분수 1700..

camera & photo 2021.03.09

양반의 도시 전주를 거쳐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까지

오랜만에 자동차에 좌석을 가득 채우고, 전주로 향한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비빕밥이 생각나고 그 다음은 전주이씨가 생각나고, 전라북도의 도청소재지. 도청소재지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교가 있는 교육도시. 이쯤 생각하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한다. 1. 준비단계 설날 연휴를 잘 보내고, 고생들을 한 주역들인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한 것이 첫 이유이고, 두번째는 긴 겨울방학과 연이은 기나 긴 봄방항을 맞이하여 곰들처럼 거실과 방을 왔다갔다 하며 바깥 출입을 멀리하고 있는 애들에게 바깥 공기를 들이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급하게 숙소를 알아 보는데, 전주하면, 콘크리트로 잘 만들어진 육면체의 건물에서 자는 것은 사리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에 한옥 숙소를 찾아 보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물론..

camera & photo 2021.03.09

때밀러 갈래? (얼결에 간 동경)

2012년 가을 문득, '온천목욕하러 갈래?' 이 말에 준비하는 동경 여행. 갑작스러운 제안에 온식구가 오케이 하는 바람에 급조 일본여행 급발진~ 일단 가장 기본인 비행기표와 호텔을 수배하기 시작한다. 살고 있는 곳이 워낙 고요한 동네라서, 국제공항이라고는 대구공항이 유일하니, 가까운 옆나라 가보자고 인천공항까지 가기엔 부담이 왕창 다가 온다. 인터넷 검색질에 알아 낸 것이 부산에서는 의외로 노선과 항공사가 많다는 것!!!! 그래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케줄로 항공권검색을 시작한다. 일일히 다 항공사에 연락을? 아니면 네이버? 아니면....옥션? 난, 그냥 한 곳에서만 한다. 조금 손해볼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예약과 맛깔스러운 가격을 제시해주는 www.onlinetour.co.kr 온라인투어라..

camera & photo 2021.03.09

뉴욕 42번가....브로드웨이

그냥 한강이라고 우기고, 큰 섬은 여의도로 우겨도 될 듯하다. 좌측의 제일 왼쪽이 자유의 여신상이 밤새도록 서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 동네의 중심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맨하탄...종단을 하면 오전에 잠깐 걸어댕기면 될 듯도 하단 말이다. 34번가....온갖 종류의 버스들이 내리고, 혹은 이층버스들의 승강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정도면 UN본부도 가깝고, 센트럴파크도 아까운 곳이다. 물론 코리아타운도.... 우리가 흔히 '삐끼'라고 부르는, 그런 사람들이 온갖 말로 2층 버스 관광버스표를 팔려고 난리다. 70여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 뉴욕을 가장 빠르게 구경할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을 제공해주니까, 바쁜 사람한테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겠다. 34번가를 어슬렁 돌아다녀보면 대강 둘러 봐도 빌딩숲임..

camera & photo 2021.03.09

2008년 가을 속으로 들어가다

[콘탁스 167] 비내리는 경주... 그 가을속으로 들어가다. 2008년 11월 10일 요즘은 이런저런 핑계와 이유로 인해서 차를 타고 반경 20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단, 출근제외. 그래서 조심스레 금요일 저녁에 애들한테 말해본다. '내일 경주에 갈 사람??!!' 호윤이와 동욱이는 좋아서 팔딱팔딱 뛴다. 특히 호윤이는 박물관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이고, 동욱이는 형이 좋아하니까 무조건 좋아서 난리다. [콘탁스 167] 다음 날 아침, 차를 타고 경주로 내려가는 길 아침에 살짝 본 일기예보는 사실 우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할만큼의 비올 확률 80%. 잔뜩 찌푸린 가을 하늘은 비가 곧 쏟아질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긴 했었고, 이윽고 건천근처에 도착해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증말 불국사에 도..

camera & photo 2021.03.09

5만원 들고 홍콩 따라가기..

구룡반도에 가면 눈이 띄는 빨강색 택시들....모두 5인승 택시. 물론 등체가 있으면, 불가능하겠지만 운전승에 손님이 둘 앉고 뒷좌석에 셋 앉는 시스템이란다. 4명이상이면 경제적인 이동수단.... 홍콩으로 가는 방법은 이제 많다. 물론 비행기로 가긴 하지만, 예전처럼 반드시 김포공항 (인천공항)으로 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세기가 대구에서도 수시로 출발하고, 청주에서도 자주 있다.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홍콩항공이라는, 나름 저렴한 비행기.... 첵랍콕공항에 내려서부터 방황은 시작된다. 길도 모른다. 그냥 공항에 툭하니 내버려져서는...지도 한 장 손에 들고, 동서남북 가늠을 한다. 물어물어 구룡반도쪽으로 이동을 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니, 허기가 막 몰려온다. 무조건 호텔밖으로 나와서..

camera & photo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