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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의 도시 전주를 거쳐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까지

로드매니저 2021. 3. 9. 01:54

오랜만에 자동차에 좌석을 가득 채우고, 전주로 향한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비빕밥이 생각나고 그 다음은 전주이씨가 생각나고, 전라북도의 도청소재지. 도청소재지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교가 있는 교육도시. 이쯤 생각하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한다.

1. 준비단계
설날 연휴를 잘 보내고, 고생들을 한 주역들인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한 것이 첫 이유이고, 두번째는 긴 겨울방학과 연이은 기나 긴 봄방항을 맞이하여 곰들처럼 거실과 방을 왔다갔다 하며 바깥 출입을 멀리하고 있는 애들에게 바깥 공기를 들이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급하게 숙소를 알아 보는데, 전주하면, 콘크리트로 잘 만들어진 육면체의 건물에서 자는 것은 사리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에 한옥 숙소를 찾아 보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물론 나의 검색능력이 하찮은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즐겨 가는 호텔 검색 앱인 booking.com 에서 제시하는 곳은 부킹을 완료 되었거나 아니면 육면체의 현대식호텔 뿐이다.
어렵사리 한옥마을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 찾게 되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그나마 방이 하나 남았었다는.....
태조마루 (홈페이지: http://www.taejomaru.com/).
물론 나는 booking.com을 통해서 예약했다. 관성의 법칙인지 습관적으로.... 그리고 이곳은 홈페이지에 사진이 이쁘게 찍혀서 전형적인 한옥처럼 보였다는.....^^

전주에서의 숙소를 정하고, 그 다음은 군산에서 하루 쉴 곳을 찾아야 하는데, 왠걸. booking.com에서 제시하는 곳은 모두 전주에 몰려 있다. 즉 군산에서 전주까지의 거리가 40여 km 정도 되니, 얘들은 군산에서 보다 전주의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현지에 가서 알았지만, 군산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호텔은 당연히 도청소재지인 전주에 몰려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조금 공부(?)를 해 본다. 군산하면 조정래 선생의 아리랑에서 보여지듯 일제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고, 또 쌀수탈의 전진기지였을 만큼 일본에 있어서는 상업의 전진기지였을 터. google.com에서 조금 검색해보니, 군산은 '시간 여행'을 테마로 관광객을 유치할 만큼 나름 우리나라의 아픈 근대문물에 대해서 잘 보존한 곳이라는 것. 따라서 이곳에서는 근대를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도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숙소를 조금 찾아 보면, 게스트하우스가 몇몇 나오는데, 대체로 영화배경 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시설은 조금 떨어지는 곳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입금을 하려고 하려는 찰나, naver.com에서 찾은 블러거의 한 마디, '고우당 (http://www.gowoodang.com/)에 방이 없어 이곳에서 지낸다.'라는 문구에 눈에 띄었다.
어라, 고우당이 뭐지? 그리고는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방이 여기도 하나 남았다고 한다.

2. 88고속도로 맞아?

집에서 전주까지의 길을 검색하면, 두 경로가 나온다. 시간이 거의 비슷하게 걸리고....
하나는 대전을 가서 다시 전주로 내려가는 길.
다른 하나는 대구를 통해서 함양을 거쳐 전주로 가는 길.

전라도를 가는데 늘 다른 도시까지 가서 가는 것은 우회하는 느낌이 강력하게 다가온다. 물리적으로 우회하던 정신적으로 우회하던... 그래서 조금은 위험(?)하다는 88고속도로를 선택한다.
서대구 JC를 지나 동고령IC를 통과하면서, 걱정했던 88고속도로가 예전의 그 고속도로가 아님에 기쁨과 경외심을 느낀다. 무려 고속도로의 최고속도가 80km/h 였으며 중앙선을 넘나 들 수 있었던 죽음의 도로가, 이제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었고.... 또 왕복 2차선으로 넓혀진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보다 더 쾌적은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전주까지 가는 길은 88고속도로에서 벗어나 함양에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다가 전주 근처에서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대구에서 전주까지는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모젠..... 차라리 외주를 주면 네비가 이렇게 공급자 중심이 안될텐데. 가장 쓰레기같은 네비 업데이트)

3. 전주탐방

주차를 태조마루 (주차장 없음)에 대충 세워 놓고 본격적으로 한옥마을과 먹방을 위해 길을 난선다. 골목길을 1분 정도만 걸어도 저 멀리 전동성당이 떡하니 한옥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LX7, 2016년 2월 13일, 전동성당, 전주
작지만 결코 작지 않았던 전동성당은 전주 한옥마을의 보석같은 곳일 것이다. 종교를 떠나서.
사실 TV에서 나오는 먹방쇼 때문에 우리는 전주 한옥마을의 꼬치향을 따라서 먹거리가 넘쳐 나는 곳으로 가본다. 한옥과 어울리지 않지만, 이 것으로 인해서 관광객의 흡입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만양 한옥마을만 있다면,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되었을까 싶다.

GX1, 12-35, 전주한옥마을, 전주, 2016년 2월 13일
이곳은 경기전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경기전은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이며, 또한 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유명한 어른 팔뚝크기의 꼬치도 맛보며 주위를 구경하고 있을 찰나에 경기전에서 방송이 나온다. 해설사가 동행하는 투어가 있다며. 우리는 서둘러 입장권을 구입해서 해설사와 함께 투어를 시작한다.

GX1, 12-35, 경기전앞 전경

GX1, 12-35, 경기전, 전주 -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맛갈진 설명을 들으며 경기전 내부를 둘러 보는 것은 행운이다. 만약 그냥 들어 왔다면 단순히 '건물'에 불과했을 곳일텐데 기와 하나, 나무 한 그루에 의미를 부여하며 설명을 하시는 해설사 덕분에 edutainment 같은 여행이 되었다. 사잔 몇 장을 더 올려 본다.

GX1, 12-35, 전주사고, 전주

GX1, 12-35, 전주사고, 전시 중인 왕조실롤 예시. 정말 화려하고 화려하다.

LX7, 경기전, 전주; 설명듣다가 주저앉은 동욱군

GX1, 12-35, 경기전, 전주
경기전을 둘러 보고 나오는 길에 우리는 살짝 촐촐함을 느낀다. 동욱은 네이버에서 맛집 검색을 막 하고선 '다우랑'이라는 만두집으로 우리를 몰아 간다. 이 녀석은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

GX1, 12-35, 전주

맛은 있어 보이지만, 그 기나 긴 기다림은 살짝 아쉽기도 하다. 실내가 너무 좁아서 감히 앉아서 먹을 수 조차 없을정도이고........ 간단하게 몇 개를 결제하고는 급하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는 어른 팔길이 만큼 기다란 꼬치 가게앞에 줄을 선다.

고칼로리의 음식은 사람을 걷게 만든다. 그것도 신나고 힘들지 않게.....^^
그래서 우리가 향한 곳은 한옥마을에서는 조금 높은 언덕에 위치한 '오목대'이다. 이곳은 태조 이성계가 고려시대때 왜구를 무찌르고 개경으로 돌아 가는 길에, 할아버지의 고향땅에 들러 자신의 승전을 기념도 하고 할아버지의 땅, 고향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곳이란다. 이 곳에 올라서면 전주 한옥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온다.

GX1, 12-35 오목대로 가는 길, 전주

GX1, 12-35,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전주

LX7, 한옥마을, 전주
충분하게 걸었고, 오목대에서 편안하게 쉬다가 다시 한옥마을로 내려 온다. 첫 날은 이렇게 한옥마을을 둘러 보고, 먹거리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보내다.
돌아 오는 길에 다시 성당에 들러 본다.

LX7, 한옥마을 골목길, 전주
다시 우리의 베이스캠프. 많이 걸었다.
걱정했던 날씨도 춥지도 않고, 오히려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날.

LX7, 태조마루, 전주
다들 방으로 들어가서 큰 대자로 몸을 보존하고 있을 때, 동욱이는 렌즈앞에 얼굴을 들이 민다.
밖이 살짝 어두워 지고, 뱃속에서 들려 오는 아우성에 저녁때임을 알려 온다. 다시 방에서 일어나, 맛집을 막 검색해보다가.... 그냥 시장으로 간다. 전주 오면서 결심(?)한 것은 비빕밥은 먹지않으리라.......였기에.
대체적인 의견은 전주음식은 다 맛있다,비빔밥은 빼고......

LX7, 순대국밥집, <엄마손해장국>, 남부시장, 전주
맛집은 사실, 현지에 생활하시는 분들께 확인하는 것이 제일 낫다. 왜냐하면, 인터넷 블로그는 사실 90% 광고글이기 때문이다. 조**피순대국앞을 지나면 기다리는 줄이 아마 20여 미터는 될 것이다. 그렇지만, 현지에서는 그렇게 추천하는 곳은 아니고, 차라리 엄마손해장국이 훨씬 낫다고 하신다.
저녁을 먹고 나온는 길에 야시장이 열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인지......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야시장을 돌아 다니면서 또다른 맛있는 먹거리를 구경한다. 사실 이렇게 돌아 다니면서 먹은 것이 저녁식사보다 더 비싼 것은 함정.
비가 내린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LX7, 풍남문, 전주
잔다. 긴하루 재미있는 전주여행이었다
둘쨋날, 2016년 2월 14일
일기예보에서 밝힌 것처럼, 어제와 다른 진정한 꽃샘추위를 경험하게 한다. 정말 추운 아침.
먼저 일어난 나는, 이른 새벽의 성당을 향해 가본다. 조용한 예배당을 담고 심기 때문이다.

LX7, 성당가는 길, 전주, 2016년 2월 14일

GX1, 12-35, 전동성당, 전주, 아무도 없는 성당이 아닌.... 누군가 이른 아침부터 계신다... 추운 아침인데..

LX7, 2016년 2월 14일

GX1, 12-35, 스타벅스, 이른 아침에 문을 열어줘서 땡큐.
진한 커피를 두 잔 뽑아서 다시 숙소로 발을 돌린다. 이른 아침의 진한 향의 커피는 사랑이고 행복이다.
전주에서의 일정을 대강 갈무리하고 우리는 군산으로 향한다. 군산은 전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좋았다. 추운 날씨에 먼 거리 이동은.....
군산이다.
앞서 밝혔지만, 숙소는 고우당.
일제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숙소로 개조한 곳으로 수탈의 도시의 상징인 군산에서는 이러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전주에서는 한옥에서 머물릇듯, 군산에서는 일제시대의 가옥에서 머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 하나 남은 방을 예약했던 것이다.
여기까지는 고우당에 대한 기대.
실제로 가보면........
1. 요금은 호텔요금과 비슷하다
2. 프론트가 없다. 안내가 있지만, 친절하지 않다. 전혀. 객실손님이 귀찮은 여직원이 앉아 있을 뿐.
3. 그 흔한 지도조차 주지 않는다. 요금을 호텔로 받으면, 적어도 자기 숙소근처의 지도나 관광안내도는 객실손님이 부탁하면 줘야할 것 아닌가. 지도를 부탁하는 나에게, 군산관광안내소에 가서 받아가라는 말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럼, 난.....다시 군산관광안내소까지 찾아 가야 한단 말인가?
4. 난방이 엉망이다. 아무리 일제시대의 가옥이라고 하지만, 최소한 나방은 제대로 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전주 한옥마을은 외관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실내에 이중창을 설치하여 난방을 고려 한 것과는 대조된다. 엄청 춥다.
5. 벽지의 곰팡이
6. 청결하지 않은 이불, 5만원짜리 모텔을 가도 이보다는 더 청결할 것이다. 이불빨래 좀 하는 것이...
7. 욕실도 엄청 춥다.
8. 욕실에 치약, 비누, 수건이 없다. 도대체..............
booking.com에서 군산의 숙소를 찾을 때, 전주를 추천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군산은 그냥 하루 정도..... 숙박없이 구경하는 것이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를 제외한 곳은 나름 괜찮지만, 역시...... 억지로 꾸며놓은 인위적은 자원이 넘쳐나고
대체로 도시가 불친절하다. 정말 불친절하다. 전주와는 완전 다름.
이 모든 불만은 먹거리로....
군산은 좁다. 걸어 다녀도 되는 충분한 거리에 모든 것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이날 정말 추웠다. 눈도 날리고..... 강한 바람에... 그래서 잠깐 걷다가 차를 가지러 다시 왔다.

LX7, 초원사진관, 군산, 2016년 2월 14일
그 유명한 초원사진관. 사실 여기로 오려고 한 것은 아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들런 곳이 바로 한일옥인데, 바로 맞은편이 초원사진관이다. 눈오지? 추웠어...많이
한일옥은 정말 엄지 척~ 할 정도로 맛집이다. 원래는 택시기사들을 위한 기사 식당이었지만, 그 맛 때문에....이제는 택시기사보다는 일반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앞서 밝혔듯, 맛집이기 때문이 대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항상 2층으로 손님을 안내하는데, 이유는 바로 예전의 생활용품이나 기구를 전시해놓은 작은 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에겐 낯익은 것들이지만, 애들은 처음 보는 것들이 많은가 보다..... 이렇게 만지고 구경하다 보면, 직원이 순서대로 불러 내린다.

갤럭시S5, 무우국, 8천원

갤럭시S5, 고객평가..
밥을 먹으니, 표정이 밝아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바로 맞은편의 초원사진관으로~~~ 사진찍으러 간다.

GX1, 12-35, 초원사진관에서 가족사진, 2016년 2월 14일

GX1, 12-35, 심은하의 그 차.

GX1, 12-35 눈 옴.

GX1, 12-35, 위봉호 입구
군산항으로 가면,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다. 볕좋은 날이라면 좋은 구경거리가 있겠지만, 이렇게 추운 날은 무조건 실내행사~ 동욱이와 함께 위봉함에 전시된 행양관련 전시물을 구경하러 들어 간다.

LX7, 군산
더 보고 싶어도, 바다바람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 몸을 녹이기 위해서 우리는 고우당으로 향한다. 더 추운곳인데......

LX7, 그나마 군산에서 볼 수 있는 괜찮은 곳 중의 하나. 전시물도 다양하고 설명이 잘되어 있다.

LX7, 얼굴을 둘둘말아서 완전히 가릴 정도로 바다바람이 매섭다.

LX7, 고우당, 군산

GX1, 12-35
군산....미즈커피 이야기를 아니할 수 없다. 군산 여행코스를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미즈커피를 언급한다. 1935년의 상업건물을 커피숍으로 리노베이션했네, 어쩌네 하면서.
결론: 팩트는 맞을지 모르겠다. 1935년에 지어졌다는 것을 문앞에 적어 놓았으니. 하지만, 다른 것은 팩트와 조금 거리가 있다. 혹시라도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돈 낭비할까, 살짝 설명을 하자면,
1) 불친절하다
2) 정말 불친절하다. 아니 무뚝뚝하다.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까지 무뚝뚝한 가게는 처음이다. 묻는 말을 귀찮아 한다. 불친절하다
3) 1935년에 지어졌다는 흔적은 어디에????? 건물관리 정말 잘 했다. 혹시 그때 사용했던 다다미나 나무 판대기를 재사용했다면, 그게 1935년 건물인가? 그렇다면 우리집 화장실은 아마 임진왜란때일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알아? 그때 있던 모래알이 섞여 일을지......
4) 돈 받고 장사하면 좀 친절하자. 여행가는 피곤하다. 문열고 멀리서 찾아왔다고 특별한 대접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손님 들어오고 나가면 좀 아는체 하자. 시급 법정기준금 겨우 받는 고등학생도 인사는 잘 한다.........
군산여행의 마지막으로 우리는 달려 간다. 바로 경암동 철길마을
정말 기차가 다닌다면, 정말 드라마틱한 풍경이 연출될 것 같은 느낌이다. 문경의 철로자전거 투어처럼 여기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 나을 것 같기도...^^

LX7

LX7
총평: 언제나 서쪽으로여 여행은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것 같다. 뭐지 모를 기대감을 출렁이고 싯구가 입안에서 맴돌게 하는 그런 여행.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만나고, 색다른 풍경을 즐기는 재미로 우리는 여행을 한다. 이번 전주-군산 여행도 그렇다.
충분히 즐겼고, 머리속 한 구석에 각인되었을 것이고, 시간을 두구 천천히 끓여내는 한 잔의 차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할 것 같다.
최초등록일: 2016-02-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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