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48

middle of nowhere in Texas

텍사스는 너르다. 많이. 동서를 연결하는 10번 고속도로를 타고 텍사스로 들어 오면 일단 12시간을 쉬지 않고 달리면 통과할 수 있다. 12시간을 어느 속도로 달려야 하느냐의 문제인데, 관대한 텍사스의 속도제한이 곳곳에서 80마일 (시속 130키로). 80마일로 정속 주행을 하면 '점마, 촌놈이네' 라며 옆차선의 차들이 빠르게 추월할 것이다. 857마일 = 1,379키로 그럼 남북은? 남북도 그러하다. 텍사스 북서부는 허허벌판이 많다. 광활한 텍사스. ❤️ 💙 💜 💖 💗 💘

기타 2022.10.10

완전고용, 인플레이션, OPEC

간밤의 불안감은 현실이 되고. 이제 단순한 경제학 이론의 범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다. 누구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지만 그 미래의 결과는 공평하게 받아져야 할 것이다. 오전에 발표된 미국 지난달 실업률은 3.5% 완전고용에 또 다시 도달하였고, 이는 3.7% 예상을 넘어 선 것이기에 월스트리는 다우지수를 비릇한 각종지수들이 빨갛게 채색되었다. 게다가 반도체와 수퍼컴퓨터 등에 대한 대중국 수출제한을 강화한다는 미대통령의 발표는 안그래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고점대비 70%이상 하락한 엔비디아, AMD, 인텔등을 다시 한 번 더 벼랑으로 밀어 버렸다. 이미 이들 반도체제조 및 장비업체들의 시세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악화되고 있기에, 당분간 바닥을 향해가거나 바닥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이..

기타 2022.10.09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한국

얼마전 Paul Krugman 교수가 미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글을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글이 있었다. 잘 알고 있듯이 미국은 현재 8%를 넘나드는 물가인상으로 인플레이션 불안이 시장을 뒤덮고 있고, 이에 따라서 연방준비은행은 2%대로 이를 끌어 내리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연준이 취하고 있는 조치는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금리인상이고 다른 하나는 채권매입을 중단하고 매도를 통한 시장에 풀린 통화를 회수하려고 하고 있다. 금리 인상도 그렇지만 채권을 매도한다는 것은 통화량자체를 줄여서 재화(돈)의 공급을 줄이려 하기 때문에 2022년의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은 드라마틱하게 흘러 가고 있다. 일련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서 미국내부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

기타 2022.10.07

믹서기

거의 4년 가까이 사용하던 믹서기가 이렇게 되어 버렸다. 아침에 마실 야채를 넣고 버튼을 누른지 1초만에. 난 순간 딸기가 핏물인줄. ㄷ ㄷ 그 다음 생각엔 냉동딸기가 돌덩이 같아서 그런가 하고 바닥을 본 순간. 오트를 한 스푼 넣고, 스푼을 통째 갈아 버렸다. 바닥에 내동동이쳐 진 스푼과 야채 잔해들. 아침부터 멘붕에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다. 바닥을 대강 정리하고, 도시락과 커피를 다시 식탁에 올려 놓고는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오늘은 집에서 근무하는 걸로. 덕분에 동욱이는 오랜만에 아침으로 쥬스대신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ㅎㅎ 다이어트 중이라, 밥구경을 오랫동안 못했을텐데. 정신을 차리고 믹서기를 찬찬히 둘러 본다. 깨진 부품만 살까 하며 인터넷을 두루 살펴도 보고. 하지만 칼날도 숟가락과 부딪..

기타 2022.10.06

call-up by him

샌안토니오 처음 이 도시에 왔을때, 호텔 프론트직원이 나에게 알려준 말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아침. ... 운전매너가 쓰레기이니 조심해라 ... 남쪽방향으로 운전하지 마라 ...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집이 작아 지고 낡은 자동차가 길에 주차되어 있으면 유턴해서 빠져나오라. 오늘은 그 중에서 1번에 해당하는 날인가 보다. 아침 출근길 218도로가 완전히 막혔다. 이 사진 찍어서 삼실 동료들한테 보내고, 사이드 브레이크 땡기고는 차에서 30분째 커피만 마신다. 집에 갈까?

기타 2022.10.02

어겐 1997, 외환시장

1997년 이직한 후, 그 해 겨울 한보와 기아 자동차가 무너지고, 채용합격했던 동기들에게 채용합격취소 통지서가 날아 왔던 적이 있다. 1950년. 구석기시대로 시계를 돌려 버렸던 참담한 전쟁의 잿더미에서도 우리가 살아났듯, 전국민들이 다시 한 번 누란의 위기에 처했던 한국을 구해낸 것이 이제 20년을 조금 넘었다. 그리고 2022년, 외환시장이 심상치 않다. 그래프를 봐도 그 IMF 이후 잠잠하던 모양이 윗쪽으로 급격하게 꺽이고 있다. 1달러당 1400원. 지난밤 뉴스에 한국 정부는 1400원 돌파를 막기 위해서 7억 달러 규모를 외환시장에 매도하면서 달러 강세를 막아 보려 했지만, 6원을 떨구는데 그 많은 달러를 쏟았다고 한다. 잠깐 멈짓했지만 결국 1399에 마감. 예전 IMF직전, 당시 강만수 장..

기타 2022.09.16

공무원 급여

공무원 월급때문에 연일 뜨거운 2022년. 코비드 팬데믹으로 물가는 매달 8-9%를 들락날락을 하는데, 급여생활자들이 느끼는 구매력 하락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욱 2023년도 급여인상에 대해서 논란이 뜨겁고, 언론은 연일 뉴스를 쏟아낸다. 그럼에도 국민들 지지를 드라마틱하게 끌어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왜일까? 한국공무원의 급여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은 재정회계 분야, 특히 공공분야에서의 투명성이 많이 강조됨에도 몇십년째 불투명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공공회계에서 투명성이 보장안된다면, 국민설득은 요원할 것이고 집단이기주의로만 보일 것이다. 재미있는 공무원 급여표를 보자. 미국 연방공무원 2022년 급여테..

기타 2022.09.03

K-Food 2탄

며칠전에 아래의 불닭을 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저건 이미지 사진이고, 실제는 플라스틱 용기에 한입에 쏙 들어 가는 크기입니다. 야채는.... 라면 봉지의 이미지 사진처럼, 기호(?)에 맞게 조리해야 하는. 그래서 조리했습니다. 일단 포장을 뜯어서 에어프라이기에 8분 돌렸습니다. 냉동 제품이기에, 해동도 하고 살짝 양념도 태워서(?) 불맛도 나게...;; 그리고는 불맛이 살짝 올라 오는 것을 후라이팬에 옮겨 담고, 대파 넣어 줍니다 볶습니다. 고추장 어른 밥숟가락으로 하나 넣습니다. 미국사람 기준 불닭은 우리 기준으로는 물닭이겠죠? 고추가루 어른 숟가락으로 반 넣습니다. 양념이 스며들게 잘 저어 줍니다. 고기는 대충 다 익었고, 양파 넣습니다. 불 조절 합니다. 통깨 양껏 넣습니다. 형편대로.... 추가..

기타 2022.08.24

K-food

예전엔 월마트에 가면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다진 마늘. 그것도 아무도 눈에 안띄는 곳에 진열 되어 있었고, 통마늘은 구경도 힘들었지만, 요즘은 정말. 마늘은 이젠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어딜 가도 볼 수 있고, 심지어 김치도 진열되어 있는 것도 제법 있다. 오늘은 불닭이 진열 된 것을 발견!!! 게다가 할인행사. 맛은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카트에 담았다. 이젠 흔한. ㅎㅎㅎ

기타 2022.08.22

스벅

오랜만에 스벅. 삼실에 새 직원이 들어 와서, 같이 점심. 하지만 아점으로 이미 점심을 때웠기에 점심대신에 커피를 하나 주문. 해서 오늘 3잔의 커피를 마시게 되어서, 불편은 하지만 스벅에서 커피말고 달리 주문할 것이, 가성비 있는 것 중에서는 아메리카노 그란데. 벤티는 마시다 죽을 것 같아서 포기 그나저나 컵 사이즈가 오랜만에 와서인지 줄어든 듯 하다. 그래서 잠시 구글링을 해본봐,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많은듯 하다. 답변은 변동사항이 없이, 톨-그란데-벤티라고 하는데, 그란데의 용량이 줄어든 듯. 잉여려운 시간에 진짜 16oz 혹은 473ml가 들어가는지 살펴 봐야겠다. 그나저나 오늘은 2시간 일찍 퇴청하라고 해서 짐을 싸야 함.

기타 202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