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48

진리의 버거킹

뭐랄까 밥처럼 안질리는 햄버거가 있다. 인-앤-아웃이 맛있다고 하지만 두어번 가보면 맛이 질린다. 그렇지만 버거킹은 그 특유의 맛때문에 간혹 생각이 나고, 찾아가서 먹기도 한다. 요즘은 뜸했지만. 삼실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버거킹이 있지만, 절제(?)하며 잘 지내다가 오늘은 뚜벅이로 가보았다. 와퍼를 주문할까 하다가, 오후 내도록 더부룩함에 힘들까 싶어 주니어 와퍼로 결정하고 카운터앞에 섰다. 주니어 와퍼에 치즈넣고, 양파 추가하고, 피클은 빼달라고 했다. 9달러 얼마가 캐셔기계에 찍히며 결제를 하라고 한다. 가격이 너무 올랐? 주니어 와퍼가 10달러??!! 가만히 캐셔 등뒤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봤다. 분명 주니어와퍼가 5달러 얼마라고 찍혀 있음을 봤다. 캐셔에게 메뉴판 가격을 알려 주니 친절하게도..

기타 2022.12.09

민주 vs 공화

시대가 바뀜에 따라 당론도 같이 변화하지만, 2022년 미국 선거판을 보면 사뭇 우리와 닮았다. 대도시를 끼고 있는 태평양쪽과 대서양쪽은 간혹 파랑색(민주당)이 보이지만 중부지역(농업지대 혹은 대평원)은 빨강색 (공화당) 이 절대적이다. 텍사스만봐도 달라스,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 등의 대도시는 민주당이 강하지만 나머지 중소도시 및 농장지대는 압도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그러하다. 이번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사실상 승리를 했지만, 주요예산안 의결은 하원의 고유권한이기에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정책적 묘수를 찾아야할 것이다. 물론 국방과 외교 그리고 대법관을 포함한 고위직 청문과 임명동의는 상원에 있기에, 바이든 대통령에겐 많은 힘이 될 것이다. 한국처럼 인구대비 대표를 뽑으면 몬타나주나 기타 인구가 ..

기타 2022.11.15

파크랜드 총기난사 판결

2018년에 발생한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학교내 총기난사 범인인 Nikolas Cruz에 대한 판결이 좀전에 나왔다. 피해학생들의 부모들이 법정에 나와 지난 4년의 악몽같은, 차라리 악몽이라도 꿈이었으면하는, 아이들을 보내고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히, 그래서 더욱 더 눈물이 나게 하는 내용이 생방송으로 보여졌다. 판사가 사망한 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면 법정 한켠 방청석에 앉아서 재판결과를 지켜보던 부모들은 가슴을 움켜지거나 천장으로 시선을 고정한채 흐르는 눈물을 참아 낸다. 사망한 학생 한명을 부르고, 피고석에 앉아 있는 Cruz를 향해 사면없는 종신형, 또 다음 학생 이름을 부르고 사면없는 종신형.... 17명에 대해 17번의 사면없는 종신형을 각각 판결했다. 피해당한 부모들이나 가족들에겐..

기타 2022.11.03

2023년 401K불입 한도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인 401K 불입한도를 2023년 기준으로 요근래 들어 최대폭으로 증액시켰다. 50세 기준 미만인 경우에는 20,500달러에서 22,500달러로 증액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캐치업으로 6,500달러에서 7,500달러로 증액, 따라서 50세 이상인 분은 22,500달러 + 7,500달러해서 30,000달러까지 불입가능하다. 해당되는 퇴직연금은 401K, 403B, 연방공무원의 TSP등 포함된다. 즉, 세금혜택이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가급적이면 최대금액을 불입하는 것이 현명한 개인 재무관리가 될 것이다. 참고로 개인퇴직연금인 IRA도 비슷한 비율로 증액되어 올해 6,000달러에서 6,500달러 추가 불입이 가능하다. 50세 이상은 캐치업으로 추가로 1,000달러 더 불입이 ..

기타 2022.10.24

스타벅스 커피

VIA 스틱커피는 피해왔지만 이 깡통이 필요해서 스타벅스 인스탄트를 구입 지금 CVS 에서 재고(?) 정리하는지 무려 월마트보다 더 저렴. 6.99달러 점심시간에 후다닥 CVS에 다녀 왔다. 당당한 깡통 포장 윗뚜껑을 열면 이렇게 다시 진공포장이 한 번 더 되어 있다. 코코아 가루인지, 커피가루인지... 빨리 한 잔을 녹여 낸다. 향: 하 맛: 하 ㅎㅎㅎㅎㅎㅎ 내가 산 이유는 단지 저 깡통이 예쁘서....ㅠㅠ 돼지고기 수육을 삶을 때 넣어줘야 겠다. 카누보단 보드러워, 그냥 커피 헹궈낸.. 그러하다.

기타 2022.10.24

대상포진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갔다 왔다. 언제나 주사는...... 주사가 많이 아플것이라는 소문을 너무 많이 들었기에 집에 오는 길에 진통제도 한 통 가지고 왔다. 그리고 한국은 1차로 끝난다고 하는데 의료 후진국 (코로나 이후의 오명)인 미국은 1차와 2차를 각각 맞아야 한다고 한다. 오늘 주사를 놓은 약사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1차는 덜 아픈데, 2차는 많이 아플것이라며. 2~6개월 있다가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니, 다시 오라고 한다. 왼쪽 팔에 주사를 맞으려고 셔츠를 벗다가 의사 무릎을 툭 쳤. 순간, 의사를 보며 '혹시 한대 때렸다고 바늘을 쎈 걸로 놓지 마셈!' 하고 미리 이야기 해둔 덕분인지, 의사는 웃으며, '아마 주사는 내가 제일 안아프게 잘 줘, 걱정 뚝' 하며 진짜 안아프게 해준 것은 땡큐...

기타 2022.10.22

암예방 백신

오늘 일제히 주요 뉴스에서 암예방 백신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mRNA기술에 기반한. 코로나 기간동안 많이도 들어 봤을 mRNA. 혹시 유전자가 조작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에 초기에는 많은 우려를 했지만,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으로 mRNA에 기반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었다. 장기간에 걸쳐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 기준으로 인류가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에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원래 mRNA를 연구하는 바이오엔텍의 부부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서 암백신을 개발하려고 오랜 기간동안 연구를 진행해 오다가, 코로나가 터지자 이 기술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한 것이 오늘날의 화이자의 그 백신이다. 이 부부들은 원래의 암백신연구로 다시 돌아와 연구를 계속 하고 있..

기타 2022.10.19

미국 & 총

오늘 웨스트 버지니아 연방법원에서 총기소유와 관련한 상당히 걱정스러운 판결이 나왔다. 기존 연방법에 의하면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을 하였으나, 오늘 법원의 판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골자는 수정헌법 제2조에 총기번호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이를 단속하는 것은 헌법과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놈에 수정헌법 2조. 1791년에 만든 헌법, 그리고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음에도 수렵시대의 법이 지금까지 미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총기의 일련번호는 범죄발생 시, 추적을 쉽게 하기 위함인데 이마저도 헌법불합치라고 한다면, 극단적으로 총을 마구잡이로 쏘고 깨끗하게 닦고 버리면 범인을 어찌 찾을지. 이제 불법 갱들이 당당하게 일련번호를 지우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희..

기타 2022.10.14

미국의 중간선거, 그리고 마리화나

중간선거가 이제 채 1개월도 남지 안았다. 11월 8일이니. TV 를 보면 정치광고가 부쩍 늘어 났고, 거리마다 광고입간판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텍사스도 공화당인 그랙 애봇 현주지사가 연임이 될지, 아니면 민주당이 자리를 대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적인 인구 분포에서 히스패닉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민주당 성향의 고학력자들과 함께 '혹시'라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넢다. 대통령(4년 임기)을 제외한 전체하원의원 (2년임기)과 1/3의 상원의원 (6년 임기)이 이번 선거에 신임을 평가 받게 되고, 각 주정부의 지사와 선출직들이 11월 8일 운명을 건 선거전이 한창이다. 2021년 대선결과에 굴복한 트럼퍼들의 1월6일 의회난입과 코로나로 인해서 꽃놀이패를 쥐고 있었던 조황상에겐 연이은..

기타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