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미국역사 #2

로드매니저 2021. 4. 13. 04:10

미국의 선사시대에 대한 역사는 미국 원주민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즉, 알라스카를 통해서 이주한 사람들은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많은 역사유적지를 남겼고, 그 중에 일부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정착하면서 원주민 (Native American) 문화를 남겼습니다.  미국역사 #2에서는 원주민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미지역 (캐나다포함)을 기준으로 대강 7~10개의 문화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으며, 어떤 지역의 문화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기도 합니다.  기원전 1200년 아나사지 (Anaszi) 인들은 포 코너스 (Four Coners:  유타-콜로라도-아리조나-뉴멕시코가 만나는 곳) 에 정착했으며 구덩이를 파서 만든 초기 집터의 모양이 있습니다.  750년 경에는 요즘의 아파트 모양의 푸에블로 (Pueblo) 모양으로 발전하였으며, 또한 아나사지인들은 내쇼널지오그래픽에서 보이던 절벽에 집을 짓는 특이한 가옥모양을 모여주기도 합니다.

아나사지인들이 정착했던 곳은 지금도 그렇지만 아주 건조하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 때문에 관개시설을 설치하여 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1300년 경까지 아나사지인들은 이 지역에 생활을 하였습니다만, 어떠한 연유로 흩어지고 사라졌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다만 여러가지 추측 (전쟁, 질병, 흉년) 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아리조나주에 자리잡은 호호캄 (Hohokam)은 300년 경에 멕시코로 부터 이주해서 정착한 후 거의 1천년 정도 삶을 영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족은 건조한 아리조나 지역에서 관개시설을 설치, 500마일 (800km) 길이의 수로를 건설하여 농경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1400년 경 뚜렷한 이유없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미국 중부지역에서는 거대한 둔덕 (Mound) 이 발견된 것이 있는데, 이것을 만든 사람들을 일컬어 Mounder Builder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발견된 것은 기원전 1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권력자의 무덤이나 사원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지역)의 모양으로 짐작하면 이들은 멕시코지역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풍습을 지닌 부족은 아데나족 (Adena), 호프웰족 (Hopewell), 미시시피족 (Mississippian)이 있습니다.  아데나족은 수렵생활을 주로 하던 부족으로 기원전 800년 경에 번성하였고, 농경생활을 하던 호프웰족은 기원전 200-500년 경에 융성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시시피족이 폭넓게 분포하여 살았는데 900년 경에 지금의 일리노이주에 대단위 주거지역인 카호키아 (Cahokia)를 조성하였습니다.

Mound Builder들은 10,000여 개 이상의 둔덕을 오하이오 (Ohio) 강 인근에 만들었으며, 1700년 경 유럽인들이 들어 오면서 이 부족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시기에 부족들은 흔히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인디언(?)이고 지금은 네이티브 아메리칸 (Native American)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족은 아파치 (Apache), 나바호 (Navajo), 체로키 (Cherokee)등이 있습니다. 알라스카에 살고 있으며 이글루 (Igloo)로 유명한 에스키모족들도 이 당시 베링해를 건너서 이주해온 사람들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통해서 이주해온 인류는 유럽에 의해 '신대륙'으로 발견되기 이전까지 미국 전역에서 부족문화를 창조하면서 살아왔습니다만, 더 발전한 아시아나 유럽같은 국가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음 #3 에서는 대항해 시대에 의한 신대륙발견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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