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이 301

차렷사진

애들 사진을 찍다가 보면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처음에는 자유분방하게 뛰어 다닌다. 아무리 큰 렌즈가 눈앞에 나타나더라도. 그다음은 점점 경직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강 어린이집을 들어가면서 부터이다. 아무래도 선생님들은 애들이 사진을 찍는데 자꾸 움직이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인가 본다. 그래서, 늘 하는 말... '움직이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이맘때 사진을 찍어 보면 늘상 이런 포즈의 사진들이 찍힌다. Nikon F5

호윤&동욱 2020.12.08

찰나....

에이취~~ Nikon F5 2005년 1월 잠을 자는 호윤이. 이것만 보면 무조건 호윤이한테 기어 가는 동욱이 그리곤, 호윤이 배를 턱하니 베고 누웠다가, 머리카락을 뜯다가... 하여튼 잠을 못 자게 한다. 그러다가, 못 잔 잠으로 울고불고 그러면서도 동욱이를 어떻게 할까봐 짜증만 낸다. 한 번은 지 외할머니가 동욱이 옷을 갈아 입히다가, 동욱이 녀석이 너무 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옷을 못 입히게 하자, 할머니가 엉덩이를 때리는 시융을 했나보다 호윤이는 동욱이 때리지 마라하고.. 그래도 할머니는 한 대 더 때리는 시융을 했다. 그러자 '때리지마... 옷 줘, 동욱이 옷 내가 입힐께.' 참고로 호윤이는 지 옷도 혼자 못 입는다... ^^;;

호윤&동욱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