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May Craziness in Pre-Med

로드매니저 2023. 5. 9. 10:32

4월 30일이 되면 미국 의대합격자들은 두가지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한다. PTE (Plan to Enroll; 등록계획서) 또는 CTE (Commit to Enroll; 최종등록) 을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합격한 대학에 통보하고, 나머지 합격한 의대 또는 대기자 명단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지워야 한다.
즉, 5월 1일이 되면 각 의대는 CTE 나 PTE결과에 따라 예비합격자들한테 연락을 하게 되고, 합격자들간에 대대적인 자리바꿈 현상이 생겨난다. 하버드 의대 예비합격자로 분류 되었지만 다행스럽게 주립의대에 합격했던 학생은 5월 1일 이후 추가합격 연락을 받으면 주립의대를 포기하고 하버드를 선택하는 등 이러한 자리 바꿈은 여름방학 내내 발생하는 것이 미국의대의 풍경이다. 그래서 5월이 되면 예비합격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두손모아 추가결과를 기다리곤 한다. 이러한 기다림은 7월까지 계속된다.
그래서 미국의대의 한 사이클은 1년이 아니라 1년2개월, 즉 14개월 일정이 된다. 이미 내년 8월 의대입학을 위한 원서접수 포탈사이트는 이번 5월1일에 오픈된 상태이고 최종 결과는 내년 7월까지이니 장장 14개월 여정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2022-2023, 즉 올해 8월에 입학하는 학생이 올린 의대입시 결과 그래프이다. 이친구는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대학원을 진학해서 졸업하고 다시 의대에 원서를 낸 경우가 되겠다.
왼쪽 상단 기록에 의하면, 학부 평점이 4.0만점에 2.9를 기록했고 그 중에서 과학부분 평점이 2.7이라고 한다. 대학교 학점을 기준으로 이 학생은 의대원서 접수조차 할 수 없는 성적이고, 따라서 학점을 보완할 목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한 듯 하다. 그래서인지 대학원 졸업학점은 4.0만점에 4.0 만점을 기록했고, 의대입학시험인 MCAT은 510점을 받았다. MCAT성적으로 보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점수이지만 1곳 합격하고 의사가 되기위한 첫고비를 넘어 섰다.
26곳의 의대에 원서를 접수했고, 20개 의대에서 추가서류 요청을 받았고, 5개 의대에서는 연락을 못받은 듯 하다. 나머지 1개 의대에서는 접수내용등이 확인 안된 듯 하고. 그럼 연락을 받은 20개 의대에 대해서 집중을 하게 되는데, 1개 의대에는 추가서류를 안보냈고, 15개 의대에서는 불합격통보를 받았고, 나머지 4개 의대 중에서 알라바마 의대에서만 예비합격자로 있다가 오늘 5월 8일 최종 합격통보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러한 여정을 바탕으로 추론하면 이 학생은 아마 알라바마주에 살고 있는 학생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이 의대는 아예 알라바바 출신이 아니면 원서를 내지 마라고 입시요람에 버젓이 적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은 주마다 혹은 대학마다 특정 지역 혹은 인종에 대해서 호불호가 나뉘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해서 원서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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