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 구입과 보험

로드매니저 2018. 1. 17. 12:28

미국은 자동차의 천국이다.  반론의 여지는 별로 없을 듯 하다.

그만큼 일상생활이 자동차로 연결되며, 그렇기에 일반 가정에도 최소한 1대 혹은 기본 2대 이상의 자동차를 가진다.  지하철같은 대중교통이 뉴욕처럼만 되어도 자동차를 버리고 지하철을 타려고 생각이나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대도시가 아니면,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은 우리나라 산간오지처럼 불편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미국에 단기 혹은 장기로 거주하려는 목적으로 입국하면 가장 먼저 알아 보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차구입니다.  돈이 많으면 당장 새차를 구입하러 가면 된다.  몇몇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견적을 의뢰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남겨두면 10분내에 인근의 딜러들의 전화나 이메일에 깜짝놀랄 것이다.  지난해 말에 신차견적 의뢰를 해보니, 10분 동안 무려 3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고, 전화도 이와 상황은 비슷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중고차는 어떨까?

중고차도 관련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상황은 비슷하다.  다만 조심스럽고 신차구입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차의 이력, 즉 사고이력이나 렌트카 사용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차를 구입한다면,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롭지만, 중고차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사는 곳은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중고차딜러는...... ㅜㅜ

절.대. 믿어서는 아니된다.


이러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들어 주는 장치가 있으니, 바로 Carfax 라는 곳이다.  (웹주소:  www.carfax.com)  여기에 가서 차대번호 (VIN: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를 가지고 조회하면 시차 출고 이후의 사고여부, 정비기록, 렌트카/리스 사용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들은 카팩스를 무료로 제공하니, 만약 마음에 드는 자동차가 있다면, 이 기록을 반드시 조회하기 바란다.  사람을 믿어야 하는데, 서류를 믿어야 하는 것이 슬프지만, 현실은 냉정한 것.


만약, 이런 것도 싫고 믿을만한 사이트를 찾는다면 카맥스 (웹사이트:  www.carmax.com) 를 추천한다.  이곳은 보증 시스템이 좋고, 중고차도 믿을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같은 중고차라면, 캐맥스가 좀 더 비싸다는 것은 이해하기 바란다.  그만큼 여기서 판매하는 중고차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보증을 해준다.  


우여곡절 끝에 신차를 구입하든, 중고차를 구입하든....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험에 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30년 베테랑 무사고 운전자도 미국에 오면 초보운전자로 전락(?)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무사고 운전경력은 무시되고, 다시 미국에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 슬픈 현실.

우리나라에서 일년 보험료를 자차포함 1년에 34만원 냈었는데, 여기 오면 아마 두 달 정도의 보험료? 정도.... 물론 보험료가 비싸다고 하면 보험브로커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보험료를 잘 깍아 준다.  경험에 의하면 첫 보험 견적을 26만원 / 1개월 받았다.  그래서 너무 비싸다고 하니까, 잘 깍아 주는데, 절반 이하까지 줄여 준다. 이렇게 친절한...... 역시 미국은...... ㅎㅎㅎㅎ 하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이메일을 확인한 순간, 보험료를 낮춘 만큼, 담보되는 보상액이 눈물이 날 정도.  일단 자차는 없고, 내가 다치면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고, 그 이상은 안되고..... 긴급견인 이런 건... 당연히 없으며, 대물도 2천만원....  이게 무슨 보험인지....


결국 보험회사에 직접 연락해서, 담보 올리고, 보상금액 올리고, 마침 삼성화재에서 발급받은 보험증서 (무사고), 그리고 우리나라 경찰서에서 받은 무사고 증명서가 있다고 고지하고, 서류를 전달하니..... 원하는 담보는 다 가입하고, 보험료는 15만원 / 1개월 ....


방심하면 당하는 곳은 우리나 미국이나 똑 같다.  그들도 사람이니, 내가 먼저 공부하고 접근하는 것이 제일 낫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세미 트럭  (0) 2021.03.15
2020년 미국 중소형 SUV 판매실적  (0) 2021.02.16
정기점검  (0) 2020.11.13
페인트 보증수리  (0) 2020.10.21
캠리 & 품질  (0) 202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