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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소니안

한국에서 가져온 8인치 미러가 있었다. 원래부터 기성 돕소니안에 사용했던 것이지만 그 부피로 인해서 소위 알맹이만 분해해서 가지고 왔다. 경통은 그 부피때문에 차마 가져오지 못하고. 그래서 긴 여름동안 이 녀석들을 어떻게 다시 만들까 고민하면서 나무판떼기랑 공구를 모으며 이렇게 대강 구성을 해본다. 여기라고 무조건 다 저렴한 것도 아니기에 한 번씩 마트에 갈때마다 돈이 쏠쏠히 들어 가는 것을 느끼며, 어찌어찌 페인팅도 하고 미러를 고정할 준비도 할 찰라. 이 녀석을 발견하게 된다. 10인치짜리 기성품. 무려 2인치나 더 큼직하고 디자인했던 것 처럼 트러스트형식이라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도 마음에 쏙.. 게다가 수납도 무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599달러. 공구를 사서 자르고 붙이고 뻘짓하는 것 보다 ..

기타 2020.11.01

폰카와 하늘구경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보고... 사실 요즘 slr 을 거리에서 몰아낸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네요. 10년전만 해도 어깨에 캐논이나 니콘의 slr을 누구나 주렁주렁 달고 다녔는데, 이젠 그런 모습도 점점 보기 힘들죠. 4×6으로 인화하는데 부담도 없고 편리한 폰카가 이제 대세입니다. 그럼에도 좀전에 햄버거를 하나 사먹으면서 주차장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는 것은 좀 많이 아쉽더군요. 모니터로 보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ㅡ 햄버거를 잘 안 먹기 땜에 순전히 기사로 갔던 걸음이라서 아마도 그랬을 수 있기도 합니다만. 메뉴를 고르는 중에, 하늘에 둥그렇게 비치는 달에 시선이 꽂힙니다. 참 밝은 달입니다, 특히 여기도 매장내에서 먹는 것은 안되고, 차안에서 먹거나 아니면 집으로 가거나... 이렇게 먹어..

기타 2020.11.01

수학용어 (SAT)

한국에서 수학을 마스터링 하신 분들, 간혹 애들 수학 봐주시면서 미국용어와 한국용어 사이에서 방황하시죠? 제가 그렇습니다. Absolute value, 절대값 Acute angle, 예각 Acute triangle, 예각 삼각형 Addition property for inequality, 부등식의 덧셈법칙 Addition property of equality, 등식의 덧셈법칙 Addition –or subtraction method, 가감법 Adjacent angle, 접각 Adjacent arcs, 접호 Algebraic expression, 대수식 Altitude, 높이 Altitude of a cone, 원뿔의 높이 Altitude of a cylinder, 원기둥의 높이 Altitude of a ..

학교 2020.10.30

목욕탕

제목: 목욕탕 이름: hulove 등록일: 2004-02-15 08:58 조회수: 884 감기기운이 있어 병원에 가다. 가벼운 코감기.... 약을 3일치 받고서는 막상 갈 곳이 없다. 그래서 '호윤아, 목욕하러 갈까' 하면서 차를 유턴해서 목욕탕으로 가다 그전에는 계속 외할매와 같이 갔었는데, 둘이 가는 것은 처음. 나 4천원. 몸무게 4분의 1인 호윤의 입욕비 3천원... 흠.... 애기 입욕비치고는 좀 비싸군.... 하면서 번호표를 받아 쥐었다. 탈의실에 도착을 하니, 빨리 옷을 벗겨달라고 한다. 그래서 호윤이를 먼저 벗기고, 148번의 사물함에 옷을 집어 넣고나니 대기실을 돌아 다니더군 옷을 홀딱벗고서.... 나는 수건 한 장을 챙겨들고, 탕에 들어갔다. 비눗물로 샤워를 하고, 호윤이도 비누칠을 했..

호윤&동욱 2020.10.30

수목원을 다녀 오다

제목: 수목원을 다녀오다 이름: hulove 등록일: 2004-02-04 16:58 조회수: 987 2004년 1월 30일 날씨 부분적 흐림.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 나서 세수를 하고 밥을 맛있게 먹고 출근을 했다. 출근을 해서 열심히 일하고 점심때 퇴근을 했다. 발걸음도 가볍게..... 금요일 오전근무를 하니깐 갈 곳이 없었다.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대구라고 했다. 수목원을 간다고 하길래 따라 가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호윤이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수목원에 간다고 보고를 했다. 호윤이 엄마는 호윤이도 좀 데리고 가서 구경 좀 시켜 주라고 한다. 깁스를 한 달 동안 하느라고 바깥 구경을 못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호윤이를 차에 태우기로 했다. 평소에는 카시트를 운전석 바로 뒤에 놓고, 태웠는데 오늘..

호윤&동욱 2020.10.30

호윤이 깁스

제목: 호윤이 깁스.....ㅡ,.ㅡ 이름: hulove 등록일: 2003-12-26 22:03 조회수: 916 대수럽지않게 깁스를 했다. 크리스마스이브... 소파에서 뛰어내리다가 삐끗한 것이....ㅡ.ㅡ. 결국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뼈에 금이 갔더군. 내참, 그것도 모르고 밤새 얼음 찜질을 하고 했으니..... 녀석, 그래도 아프단 말이나 크게 했으면, 빨리 병원이나 갔을텐데... 아프다는 말도 않고. 나도 이제까지 살면서, 깁스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엑스레이를 찍고 깁스를 하려고 바지를 벗기니까....녀석 다리를 부르르 떨고 있다. 무서웠으리라...... 얼굴을 내잠바로 묻고 조금 있으니.... 조용해지고, 깁스를 하는사이에 졸음이 오는 모양이다. 집에 도착을 하니..

호윤&동욱 2020.10.30

호윤이를 위한 책 구입

제목: 호윤이를 위한 책을 구입.... 이름: hulove 등록일: 2003-12-24 13:00 조회수: 1017 드디어 책을 샀다. 뭐, 천천히 살 생각이었지만...마음대로 책제목은 프뢰벨에서 나온 [자연관찰]이라는 것으로 했다. 물론 책 내용은 제목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온갖 동식물들의 그림을 그려놓은 책이다. 상당히 그림도 사실적이고 글씨보다는 사진이 오히려 많아서 좋을 듯 해서 구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호윤이가 아직 동물의 왕국과 같은 다큐멘타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것이 구입의 결정적 이유이다. 물론 새책은 아니다. 애들 보는 책을 새 것으로 구입하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70-80만원은 우습고 보통 100만원을 넘어가니...... 헌책을 구입했다. 그래도, 호윤이한테는 일생에 ..

호윤&동욱 2020.10.30

성질이 대단

제목: 성질이 대단하더군..... 이름: 권재현 등록일: 2003-12-16 08:53 조회수: 930 어젯밤 이야기이다. 주황색 형광펜 한 자루를 가지고 밤에 난리가 났었다. 혜림이는 혜림이대로, 호윤이는 호윤이대로...서로 자기가 차지하려고.... 궁극에는 호윤이가 혜림이 손가락을 물려고 했을 정도이니.... 결국 서로 울며불며...애들 싸움이 다 그렇지만... 참, 처음 보는 호윤이의 엄청난 괴력(?)에 놀랐고.... 동생이나 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혼자 자라서인지, 나눌 줄 아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늘 어른들이 저만 감싸주니까....... 그래도 아침에는 양말을 신자마자, 혜림이한테로 가려고 떼를 쓰는것을 보니,,,,역시 애는 앤가보다......

호윤&동욱 2020.10.29

콩나물

제목: 콩나물 이름: 후러브 * http://www.hulove.com 등록일: 2003-10-27 11:02 조회수: 1029 호윤이가 요새는 나물 (콩나물)을 먹는다. 처음에는 장난이겠지 했는데, 제법 많이 밥하고 먹는다. 얼마전까지 변비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는데, 요새는 그렇지가 않다. 이유는 일단 생우유를 하루에 2리터씩 먹었는데, 요샌 많이 줄였다. 아침일어나서 한 번 그리고 저녁에나 한 번. 우유가 변비를 심하게 했던것 같다. 그리고 밥과 나물 등을 많이 먹인 것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비록 감기로 고생을 하지만, 밥 잘먹고 정말 잘 뛰어 다닌다. 껌도 주면 안 삼키고..... 오늘도 오후에 소아과에 가봐야겠다.

호윤&동욱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