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보고... 사실 요즘 slr 을 거리에서 몰아낸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네요. 10년전만 해도 어깨에 캐논이나 니콘의 slr을 누구나 주렁주렁 달고 다녔는데, 이젠 그런 모습도 점점 보기 힘들죠. 4×6으로 인화하는데 부담도 없고 편리한 폰카가 이제 대세입니다.
그럼에도 좀전에 햄버거를 하나 사먹으면서 주차장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는 것은 좀 많이 아쉽더군요. 모니터로 보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ㅡ 햄버거를 잘 안 먹기 땜에 순전히 기사로 갔던 걸음이라서 아마도 그랬을 수 있기도 합니다만.
![](https://blog.kakaocdn.net/dn/bsEthO/btqMdU8oyLU/bKMMr0Gkg20fnbrbeA3aEk/img.jpg)
메뉴를 고르는 중에, 하늘에 둥그렇게 비치는 달에 시선이 꽂힙니다. 참 밝은 달입니다, 특히
여기도 매장내에서 먹는 것은 안되고, 차안에서 먹거나 아니면 집으로 가거나... 이렇게 먹어야 합니다. 코로나가 많이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죠. 집으로 가는 대신에 햄버거는 따끈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볼 수 있기에, 바로 주차장에서 2개를 먹더군요 (주니어 와퍼 세트 2).
그리곤 다시 집으로 와서 주차를 하며 하늘을 봤는데, 역시 가을은 하늘도 난립니다. 온갖 별들이 동시상영관 처럼 막 나타납니다. 보통 달이 이렇게 밝으면 별을 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심각하게 하늘을 보는 사람이 아닌지라.... 다행이죠.
동욱이는 망원경으로 볼까요?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마당까지 가져 나오지 말고, 베란다에서.... 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WnzGp/btqMfjsRrQB/HwtG4druKmEOpJNj4OmwS0/img.jpg)
모두 호윤이 버린 (?) 장비를 가지고 하늘을 보는 흉내를... 삼각대도 귀찮아서 프린트용지 깔고... 결론은 폰카로 막 찍어도 일단 4개는 하늘에 보입니다. ㅎㅎㅎㅎ
달옆에 우리가 이주(?)할 화성도 맨눈으로 보이는 밤입니다. 별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