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믹서기

로드매니저 2022. 10. 6. 04:58

거의 4년 가까이 사용하던 믹서기가

이렇게 되어 버렸다.
아침에 마실 야채를 넣고 버튼을 누른지 1초만에. 난 순간 딸기가 핏물인줄. ㄷ ㄷ
그 다음 생각엔 냉동딸기가 돌덩이 같아서 그런가 하고 바닥을 본 순간. 오트를 한 스푼 넣고, 스푼을 통째 갈아 버렸다. 바닥에 내동동이쳐 진 스푼과 야채 잔해들. 아침부터 멘붕에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다.
바닥을 대강 정리하고, 도시락과 커피를 다시 식탁에 올려 놓고는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오늘은 집에서 근무하는 걸로.
덕분에 동욱이는 오랜만에 아침으로 쥬스대신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ㅎㅎ 다이어트 중이라, 밥구경을 오랫동안 못했을텐데.
정신을 차리고 믹서기를 찬찬히 둘러 본다. 깨진 부품만 살까 하며 인터넷을 두루 살펴도 보고. 하지만 칼날도 숟가락과 부딪쳐 문제가 있는 듯 해서, 결국은 통째 새제품을. 당장 내일 사용해야 하니까 급하게 아마존 등 당일배송제품을 찾다가 결국 점심시간이 후다닥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마트앞에서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을 못보고 그냥 지나칠뻔 했고 (그 분은 괜찮다고 그냥 룰루랄라 지나갔지만) 내심 오늘 회사 안가길 잘 했다고 스스로 생각.

닌자가 69.99달러!
생각보다 가격이 훌륭하다.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모터가 들어가는 블렌더 (믹서기)메이커로서 닌자는 언제나 돈값을 톡톡히 한다.

물론 돈이 많으면, 진짜 블렌더계의 끝판인 비타믹스를 사고 싶긴 하지만. ㅎㅎㅎ 지금 할인행사 중

아침에 기분이 아휗휗했지만 나름 괜찮은 가격에 내일 아침에 다시 야채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 가볍게.

쌩뚱맞게 코스트코는 이미 크리스마스...ㅎㅎ

집에 왔으니 후다닥 기계를 물에다 씻고는 토마토 바나나 등등을 넣고 테스트를 해본다.
자동 기능이 있어서 스무디는 그냥 매장보다 더 스무디하게 갈아 내고, 목넘김이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다. 완전만족!!

믹서기 칼 날. 이렇게 3층구조로 되어 있다. 원심력으로 야채가 위로 올라와도 2층, 3층에 있는 칼날이 이들을 무자비하기 갈아 버리는 구조. 예전 믹서기는 간간히 흔들어 줘야 했는데, 이젠 그냥 자동으로 두면 알아서 전체를 갈아 준다.

이것도 물건. 69.99달러에
뚜껑에도 안전장치가 있음.

위에 자물쇠그림처럼 하면 작동중에 손으로 누를 필요가 없음. 앞모습. 저 스무디 버튼이 요술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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