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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전범을 다루는 방법 (나치 vs 일본제국주의)

로드매니저 2021. 2. 21. 01:34

제목이 조금 거창한 듯해서 조심스럽지만 오늘자 워싱턴포스트에 나치전범에 대한 기사가 있어 올려 봅니다.  제목은 95세의 나치전범이 미국에서 추방되어 독일로 이송된다는 내용이라서, 한 줄만 읽어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차대전 말기 나치치하에서 군인으로 복무하고 유대인과 정치인을 수용한 교도소에서 근무하한 기록이 발견된 95세의 노인은 최근 법정에서 추방명령을 받았습니다.  2차대전 종료 후, 캐나다를 거쳐 가족과 함께 1959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이번에 그의 나치 복무기록이 밝혀지기 전까지 평안하게 가족과 함께 잘 지냈었습니다만, 미국이 1978년에 제정한 Holtzman Amendment (나치에 가담하여 학대난 박해를 가한자의 입국과 거주를 제한하는 법) 에 의해서 추방이 결정되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자신은 당시에 19세로 나이가 어렸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집행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법이 집행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1945년에 지은 반인륜적인 범죄는 끝까지 징벌한다는 것이고, 그의 복무기록이 군인사파일이 아니라 1945년 영국이 침몰시킨 배에서 미국 법무부 소속 직원이 발견해서 추척했다는 것입니다. 

1876년 부터 2021년까지.  우리는 어떻게 했었고, 지금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서양국가들의 나치에 대한, 반일륜적인 범죄에 대한 접근법이 부럽기도 합니다.  하버드 모 교수의 논문이 찻잔 속 퐁풍처럼 느껴지지만, 그들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동서양, 특히 한국 지식층에서도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하버드의 그 교수가 나치를 같은 접근법으로 논문을 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에 참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한 토요일 오전입니다.   

© Czarek Sokolowski/AP A wreath is laid at the monument to the Heroes of the Warsaw Ghetto in Warsaw on Jan. 27, 2021 as part of world observances of the 76th anniversary of the liberation of the Nazi German death camp Auschwitz.  (기사및 사진 출처:  2021년 2월 20일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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