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 136

양반의 도시 전주를 거쳐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까지

오랜만에 자동차에 좌석을 가득 채우고, 전주로 향한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비빕밥이 생각나고 그 다음은 전주이씨가 생각나고, 전라북도의 도청소재지. 도청소재지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교가 있는 교육도시. 이쯤 생각하고 길을 나설 준비를 한다. 1. 준비단계 설날 연휴를 잘 보내고, 고생들을 한 주역들인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한 것이 첫 이유이고, 두번째는 긴 겨울방학과 연이은 기나 긴 봄방항을 맞이하여 곰들처럼 거실과 방을 왔다갔다 하며 바깥 출입을 멀리하고 있는 애들에게 바깥 공기를 들이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급하게 숙소를 알아 보는데, 전주하면, 콘크리트로 잘 만들어진 육면체의 건물에서 자는 것은 사리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에 한옥 숙소를 찾아 보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물론..

camera & photo 2021.03.09

때밀러 갈래? (얼결에 간 동경)

2012년 가을 문득, '온천목욕하러 갈래?' 이 말에 준비하는 동경 여행. 갑작스러운 제안에 온식구가 오케이 하는 바람에 급조 일본여행 급발진~ 일단 가장 기본인 비행기표와 호텔을 수배하기 시작한다. 살고 있는 곳이 워낙 고요한 동네라서, 국제공항이라고는 대구공항이 유일하니, 가까운 옆나라 가보자고 인천공항까지 가기엔 부담이 왕창 다가 온다. 인터넷 검색질에 알아 낸 것이 부산에서는 의외로 노선과 항공사가 많다는 것!!!! 그래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케줄로 항공권검색을 시작한다. 일일히 다 항공사에 연락을? 아니면 네이버? 아니면....옥션? 난, 그냥 한 곳에서만 한다. 조금 손해볼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예약과 맛깔스러운 가격을 제시해주는 www.onlinetour.co.kr 온라인투어라..

camera & photo 2021.03.09

2008년 가을 속으로 들어가다

[콘탁스 167] 비내리는 경주... 그 가을속으로 들어가다. 2008년 11월 10일 요즘은 이런저런 핑계와 이유로 인해서 차를 타고 반경 20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단, 출근제외. 그래서 조심스레 금요일 저녁에 애들한테 말해본다. '내일 경주에 갈 사람??!!' 호윤이와 동욱이는 좋아서 팔딱팔딱 뛴다. 특히 호윤이는 박물관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이고, 동욱이는 형이 좋아하니까 무조건 좋아서 난리다. [콘탁스 167] 다음 날 아침, 차를 타고 경주로 내려가는 길 아침에 살짝 본 일기예보는 사실 우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할만큼의 비올 확률 80%. 잔뜩 찌푸린 가을 하늘은 비가 곧 쏟아질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긴 했었고, 이윽고 건천근처에 도착해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증말 불국사에 도..

camera & photo 2021.03.09

2007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2007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긴 제목처럼.... 지난 주에 남해를 돌고 온 뒤, 그리고 연이은 늦은 귀가로 피곤이 쓰나미로 몰려왔지만, 질질 끌려 가는 듯 다녀 왔다. 왜냐하면, 원래는 목요일날 유치원에서 단체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동욱이 녀석이 유치원에서 결막염이라는 눈병을 자랑스럽게 집으로 가지고 온 것이다. 그 덕분에 다음 달 유치원에서 가는 단체 관람을 못 가고 훌륭하게 온 집안식구를에게 결막염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고 토끼눈을 만들어 버렸다. 아, 요즘도 이렇게 개념없는 애기 엄마들이. 자기 애들이 눈병이 낫다면, 당연히 유치원을 보내지 말아야 하는데, 봐줄 사람이 없다고 유치원에 보내는 무뇌아적인.... 이유야 어찌 되었던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집에 있는 녀석들에게, '아빠랑 토..

camera & photo 2021.03.06

여수 & 남해로....

2007년 여름이다. 여름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휴가'를 떠올린다. 왜 그렇게,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막힌 길을 타고 고생길을 나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남들 다 가는데, 혼자서 집에 있기에는 방학내내 집에서만 지낸, 그리고 며칠전 부터 인터넷에서 휴가지 검색을 하고 있는 집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기에.... 더군다나, 이번에 또 다시 디카를 장만했다는 것.... 디카를 택배로 받자마자 박스를 개봉하고는 바로 여행길에 오른다....^_^ 국민 피서지가 되어 버린 해운대를 향할까 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의 휴가인지라, 차를 남도끝으로 향한다. 빵뚤린 고속도로....피서철이 만나? 고속도로 여행은 역시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것이 아주 맛깔난다.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개 해 줄 한 잔의 아이스 커피...

camera & photo 2021.03.06

커머셜 제주도

[Contax G1, 45P] 필름을 준비한다. 대강 20 여 통... 제주도를 향하여... 얼마나 바뀌었을까라는 호기심 보다는, 뭘 먹을까가 더 고민이었고 또 애들한테 무엇을 보여줄까에 더 신경이 간다. 여행의 참맛은 역시 준비하는 데 있다는...사실. 준비하는 과정에 역시 재미난 것은 비행스케줄이 없는 상황에서...발동동거리다가 요행히 비행기표가 구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대한민국 유일의 자치도인 제주자치도 여행기를 풀어 본다. [Contax G1, 45P] 그랬다. 비행기는 대구가 아닌 김해공항발이었다. 왕복 항공권이 무상 제공된다며 가입을 유혹했던 B카드사의 플래티넘... 매번 전화할때 마다 항공좌석은 없다하고...결국은 서울에 전화해서 구해놓은 것이 김해발 아시아나 항공이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camera & photo 2021.03.05

아, 남도여

때늦은 여름휴가... 출발하기 하루 직전에서야 목적지를 대강 차령산맥이남으로 잡아 본다. 준비를 끝내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애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서두러지도 않고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한다. [라이카 iiif, elmar] 조용한 88 고속도로..... 그래서 제한 속도도 80키로... 서대구 IC를 지나서 교통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한 화원 IC로 차를 올린다. 그런데도 시간이 그래서인지 그렇게 정체도 없이 상큼하게 88고속도로에 진입을 한다.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알수없는 애매한 형태의 88고속도로...공사구간도 많고 그 흔한 중앙분리대도 없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고속도로.... 한참을 달려 영호남을 가로지었을 지리산 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라이카 iiif, elmar..

camera & photo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