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공공도서관의 힘

로드매니저 2021. 3. 11. 23:07

요즘 회계학 책이 갑자기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서 혹시나 대학교 서점에 가면 저렴하게 중고책을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집근처의 UTSA (University of Texas, San Antonio) 로 가본다.  역시나, 문과 중에서 그나마 인기가 있는 회계학책은 헌책은 전혀 없고, 새책 뿐이고 가격은 당연히 300달러를 훌쩍 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참고서로 볼 마음으로 구입하기엔, 조금 과격한 느낌.

그래서 혹시나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하려고 검색을 하니, 가까운 도서관에는 없고 그나마 있는 것은 전무 관외로 대출된 상태.  그래서 일단 대출예약을 신청했다.  혹시 반납들어 오면, 다른 사람이 재대출하기 전에 예약을 해놓으면 나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게 벌써 거의 한 달 전.

그 사이, 나는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개론서적이라 중고책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좀 부담이 되었지만..... 반대로 개론서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참고서로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늘 갑자기 도서관에서 이메일이 들어 온다.  지난 번에 예약한 책이 대출가능하다며, 들러 달라는......

애들과 함께 도서관에 들러서 살짝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  서가에 내 이름으로 꽂혀 있는 책 한 권.
예약을 했으니 당현한 일이겠지만, 아무리 봐도 누가 대출을 받았던 흔적이 없다.  그렇다.  새 책.  예약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는 것 같아서인지, 아예 새책을 구입해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ㅎㅎㅎㅎ  책제목처럼 바보들을 위한 회계학이니...... 나에겐 딱 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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