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직한 후, 그 해 겨울 한보와 기아 자동차가 무너지고, 채용합격했던 동기들에게 채용합격취소 통지서가 날아 왔던 적이 있다. 1950년. 구석기시대로 시계를 돌려 버렸던 참담한 전쟁의 잿더미에서도 우리가 살아났듯, 전국민들이 다시 한 번 누란의 위기에 처했던 한국을 구해낸 것이 이제 20년을 조금 넘었다. 그리고 2022년, 외환시장이 심상치 않다. 그래프를 봐도 그 IMF 이후 잠잠하던 모양이 윗쪽으로 급격하게 꺽이고 있다. 1달러당 1400원. 지난밤 뉴스에 한국 정부는 1400원 돌파를 막기 위해서 7억 달러 규모를 외환시장에 매도하면서 달러 강세를 막아 보려 했지만, 6원을 떨구는데 그 많은 달러를 쏟았다고 한다. 잠깐 멈짓했지만 결국 1399에 마감. 예전 IMF직전, 당시 강만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