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본 것이 거의 10년 전이니까. 2월 7일 오후, 핸드폰이 울린다. 사실 여기 있으면서 걸려 오는 전화의 90% 이상은 영업사원의 광고전화이다. 한 번 받으면 반드시 그 번호를 스팸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데, 이번 전화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일전에 이력서를 제출한 곳에서 금요일에 면접을 보자는 것이다. 이사와서 이 동네에서 처음 받아 보는 인터뷰. 사무실 위치를 알려 달라는 요청에, 따로 지도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주마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내 도착한 이메일에는 상세한 사무실위치와 시간이 적혀져 있었다. 인터뷰라....... 얼떨떨하다. 금요일. 인터뷰 시간이 오전 9시 호윤이를 조금 일찍 등교시키고 면접장소로 향한다. 집에서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