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1. 습관이란게 알면서도 금방 고쳐지지 않죠. 버릇이라고 한다고. 국어시간에 버릇과 습관의 차이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저 밑닦에서 올라 옵니다. 며칠전 안경을 닦다가 보니까 오른쪽 렌즈알에 누가 못으로 긁은 것처럼 생채기가 심하게 난것을 봤습니다. 다른 쪽은 괜찮은데, 유독 반복적으로 생긴 모습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서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문득 롤라이 35의 리와인더 놉과 필름와인딩 놉이 아닐까 싶어 대강 카메라 파인더를 안경에 맞춰보니. 역시나 이 녀석들이 렌즈를 긁은 것 같습니다. 보통 니콘이나 다른 카메라들은 아이피스가 있어서 몰랑몰랑한 느낌이라 아무리 파인더에 안경을 바짝 붙여서 봐도 이런 사태가 없었는데, 롤라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제부터 롤라이 파인더를 볼 때는 파인더에서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