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2시간 조금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 오면, 피렌체가 있다. 꽃의 도시 피렌체. 호텔은 언제나 그렇지만, 이동하기 가까운 역근처로 잡았다. 로마에서 이른 아침 기차를 탄 덕분에 시계바늘이 10시를 막 지날 즈음 피렌체에 도착했고, 우리는 숨가쁘게 체크인을 한 뒤, 바로 그곳으로 향한다. 2013.11.05. 두오모 가는 길 뒤를 돌아 보면, 저기 두오모가 보인다.... 모퉁일 돌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장엄함에 심장 멈칫 자유여행은 이래서 좋다. 시간에 쫓김이 없다. 걷고 싶은 만큼 걷고, 쉬고 싶을 때 쉬면 된다. 꽃가게도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도 어슬렁 대고..... 편안하게 쉬면서 다닐 수 있다. 그래서 박스에 구겨 넣은듯 관광지를 내머리에 구겨넣는 패키지 여행을 나는 싫어 한다. 골목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