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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42번가....브로드웨이

로드매니저 2021. 3. 9. 01:07

그냥 한강이라고 우기고, 큰 섬은 여의도로 우겨도 될 듯하다. 좌측의 제일 왼쪽이 자유의 여신상이 밤새도록 서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 동네의 중심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맨하탄...종단을 하면 오전에 잠깐 걸어댕기면 될 듯도 하단 말이다.

34번가....온갖 종류의 버스들이 내리고, 혹은 이층버스들의 승강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정도면 UN본부도 가깝고, 센트럴파크도 아까운 곳이다. 물론 코리아타운도.... 우리가 흔히 '삐끼'라고 부르는, 그런 사람들이 온갖 말로 2층 버스 관광버스표를 팔려고 난리다. 70여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 뉴욕을 가장 빠르게 구경할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을 제공해주니까, 바쁜 사람한테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겠다.

34번가를 어슬렁 돌아다녀보면 대강 둘러 봐도 빌딩숲임을 느낄 수 있다.

또, 영화촬영하는 사람...광고촬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그리고 34번가에서 전철을 타면 쉽게 다른 방향으로 이동가능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지도를 공짜로 배부하며 하루짜리 전철 (무제한) 표 가격이 8.50에 자판기에 판매되고 있다. 물론 카드결제 가능...

지하철역은 무슨 간이매점 비슷하게 생겨있다. 지하철내의 신문가판대처럼 한 사람이 앉아서 근무를 하거나 혹은 없거나..왜냐하면 자판기가 즐비하게 늘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곳에서나 같겠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곳엔 항상 생머리를 하면서 먼 데를 응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모습은 상상에 맞기자.
이 컷을 찍고 있으니, 대학생이 다가와서 사진 이야기를 한다. 자기도 사진을 찍는데, 무슨 렌즈를 사야할지 고민이라면서.... 지하철이 올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차에 올라서 나의 행선지를 물어 온다. 친절하게도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길을 알려 준다...

젊음은 좋은 것이다. 어딜가든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니까..... 무리를 지어서 웃고, 떠들고.

무너진 World Trade Center.... 계속 공사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줄지어 구경을 한다. 이 곳을 돌아서 다른 코너로 가면 벽에 한가득 동판이 차지한 곳이 있다. 이곳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하면서 사라졌던 그들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먼 곳에 트리너티 교회 (Trinity Church)가 보인다. 월스트리와 접하고 있으면서. 뉴욕최초의 교회로 알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주중에 온갖 짓을 다하고ㅡ 일요일이 되면 여기와서 사죄하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높다랗게 서 있을 것이다.

월스트리트. 지금 현재까지 세계의 돈을 주무러고 있는 곳. 덕분에 지난 1년은 전세계가 고생을 했다. 월스트리트는 반짝 회복을 보이는 기미가 보이자 이번에 또한번 돈잔치를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마침 토요일이라 휴전중인 곳. 주중이라면 여기서 벌이 쏘인 것처럼 뛰어 다닐 사람이 많았을 듯하다..

증권거래소앞에서

토요일인데도 모두가 바쁘다.

증시를 쳐받쳐 올리라는 의미에서 황소는 행운을 상징한다. 완전히 동으로 만들어진 이 황소는 길 한중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뭐, 전설은 많이 있다. 어디를 만지면 부자가 되고....어떻게 해서 여기에 와 있게 되었고...등등. 하지만 이날은 상업촬영이 있어서 주위를 경찰이 막아 서고 있어서 불행하게도 황소를 직접 만져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이 둘의 뉴욕경찰이 친절히 황소를 설명해주고...재미있는 전설도 이야기해줘서 다행이 서운한 감정이 많이 누그려졌다. 행운을 가지려면 촬영이 끝나고 꼭 다시화서 황소의 **를 꼭 만져보고 가란다....
참, 이 동네는 화장실 인심이 사납다. 즉,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다. 이 곳에서 유일한 곳은 스타벅스...버거킹

뭐가 보이나??? 그 황소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된다. Battery Park (배터리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선착장에서 바라본... 오늘은 저 곳을 가보기로 한다.

911 이후 보안검색이 정말 강해졌다. Homeland Security (국토안보부) 온천지에 깔려 있다. 이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배에 타기전에 물건검색을 한다. 또 실내에서는 당연히 사진촬영 금지구역이다. 용감한 우리나라 관광객이 사진찍다가 끌려 오는 것을 봤다...

마침 20불하는 표가 정전으로 인해서 섬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12불에 팔고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

배에서 바라본 뉴욕의 건물들.....무서우면서 아름답기도 하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게 자유의 여신상이다. 이 여신상도...사연이 많단다. 선물로 받으면서. 섬에 내리면 올라 갈 수 있지만, 난 그냥 배위에서 구경만 한다. 왜냐하면 섬에서 나오려고 줄지어선 사람들을 보고선.....ㄷㄷㄷ

자유의 여신상을 뒤로, 42번가 향하다가, 방향을 센트럴파크쪽으로 잡는다. 11월이라 해가 짧아져, 이 곳에 도착했을때에는 벌써 어둠이 내려잡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에서 품어내는 나무와 풀냄새는 내가 뉴욕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든다. 정말 어마어마한 공원으로서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뉴욕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산책하고 혹은 운동한다.... 바로 앞쪽 왼편에 보이는 곳이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이다.

들어가면 지구와 관련한 전시물과 공룡전시물이 가득차 있다. 학습장소로 아주 좋은 곳..

어딜까. 우측 기둥에 적혀있듯이 42번가로 왔다. 이렇게 지하철은 지저분하지만 지상은.

지상은 이렇다. 온천지가 네온으로 가득차 있고, 근처 영화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쇼핑하는 사람.... 사람과 건물 그리고 자동차가 온거리를 덮고 있다

최첨단을 다투는 맨하탄 뉴욕의 한중간에....씨클로처럼 생긴것이 많이 댕긴다..... 집사람과 같이 왔다면, 한 번 타보고 싶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다. 간혹 한국말도 들린다....^_^

배가 고파온다. 사람이 온천지가 가득한 곳. 스타벅스도 길게 줄어 지어야 하고, 마땋이 혼자 느긋하게 저녁먹을 곳이 없다. 조잘조잘 이야기할 상대가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것이 오히려 저녁으로 좋다..... 이렇게 꼬지처럼 구워내어 핫도그로 만들어 준다. 

뉴욕은 구글에서 보면, 그냥 동네다.  
서울도 구글에서 보면, 그냥 동네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2009년 11월 8일
최초등록일: 2009-11-11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