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내기 하는 날.
일찍 퇴근해서 낮잠을 자는 호윤이를 깨워서는
논으러 갔다.
더운 날씨에
그렇게 일손을 사서 모내기를 하자는 부탁을 거절하시고는
모내기를 하실 것이 분명해서....
그 넓은 논의 황톳물이 반은 초록으로 덮여져 있었다.
무논을 그냥 걷기도 힘든데, 이앙기와 함께...
말없이 주섬주섬 모판을 주워서는 끈으로 묵는다.
해가 거의 서쪽으로 넘어 가서는 모내기가 끝이 났다.
물론 호윤이는 모판에 붙어온 우렁이를 잡고 놀고
수로에 빠질만큼 위태위태하게 고개를 숙이고는
낚시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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