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방에서만 걸어 다니다가...
지 아부지가 신발을 못 사다 줬더니
호윤이가 신었던 신발을 신고선, 실전에 투입되었다.
오호라
적응이 어찌나 빠른지, 아파트 복도를 참도 잘 걸어 다닌다.
한 번 넘어졌나?
하늘 하늘
하늘을 가르며 헤엄을 치듯
전생에 천사였는지
양 날개를 퍼덕이며 잘 도 걷는 구나.
허우적 허우적
허공을 가르며 춤을 추듯
나중에 자라면 댄서가 될 것인지
박자에 맞춰 팔을 잘도 흔드는 구나.
오늘 걸어 다닌 복도의 길처럼
앞날에 작은 돌부리 마저 비켜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