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과 혈전

존슨앤존슨이 자사의 백신에서 혈전발생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하다가 역풍을 맞은 기사가 오늘자 CNN에 실렸습니다.  이하 기사의 내용을 간략하게 올립니다

 

지난주에 존슨앤존슨의 코로나 백신에서 혈전과 연관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FDA와 CDC 발표에 대해서, 제조사측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서 혈전이 발견된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Weill Cornell Medical College의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본 연구의 제1저자인 이은주 박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서는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같은 어떠한 혈전도 발견된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7백만 명 이상의 성인들에게 접종이 이루어 졌는데 최소한 7명에게 있어서 뇌혈전 관련이 보고가 되었고 - 1명의 남자는 임상실험 중 발생했고 나머지 6명은 백신접종 진행 중 발생 - 이때문에 당국에서는 얀센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승인받은 3종의 백신 (화이자, 모더나, 얀센) 중에서 유일하게 혈전 발생과 관련된 얀센의 제조사인 존슨앤존슨 이러한 상황을 덮기 위해서 경쟁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에 대해서도 혈전문제를 제시하려고 했습니다.  즉, 언론발표에서 존슨앤존슨에서는 '모든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 혈전관련 보고서가 있다라고 했습니다만, 이은주 박사팀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은 수백 만의 사례를 확인했고 이 중에서 몇몇은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혈전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 연구가 지난 2월에 발표된 것인데, J&J 측에서는 혈소판 감소를 혈전으로 악의적으로 해석한 걸로)

또한 이번에 코로나 백신 3종류의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던 FDA의 자문위원 소속이면서 Pennsylvania University의 백신 전문가인 Paul Offit 박사는 존슨앤존슨의 이번 언론발표에 대해서 '아주 무책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Offit 박사는 안그래도 백신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매우 부적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NN 측에서는 J&J에 지난 언론발표에 대해서 질의를 했지만, 직접적인 대답대신에 관련 당국과 혈전에 대해서 계속 연구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보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