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로 유명한 리코에서 발표한 이쁜 P&S 카메라.
그래서 전면의 'Ricoh'를 보고선 사람들이 처음 내뱉는 말은, '어, 복사기 회사에서도 카메라를 만드네?'
다음, 그 크기를 보고선, '와, 귀엽다. 디카예요?'
복사기 회사에서 만든 디카만큼이나 작은 카메라를 이쁘게 포장해서 보내주신 라이카클럽의 고정진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실제로 카메라를 만져보면 도대체 필름을 어디에 넣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똑같은 질문을 사람들한테 받은 것은 물론이다.
리코의 디자이너들은 20세기말의 일본 디자인컨셉 중에 하나였을 축소지향형의 카메라를 만드는데 몰두하였을 것이고, 또 그것을 리코 R1이라는 카메라에 응집시켰을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게 한 것은 마케팅의 기본인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에서 부터 카메라의 기본 '잘 찍히는 사진기'를 만드는데 집중함으로써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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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기에 주력으로 사용하고 싶은 후지 오토오토 200.
저 무지막지하게 큰 필름이 연약하고 앙증맞은 리코 R1의 어디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런데도 들어 간다......
더 비싼 벨비아도 들어갈 것 같은데, 실험(?)할 수 있도록 보내주시면, 해보기엤다.... ㅎㅎㅎㅎ 얇아서 언제나 가볍게 청바지 뒷주머니에 꽂아 다닐 수 있는 카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기능한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카메라. 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낸 R1을 본격적으로 뜯어 보도록 하겠다.
카메라 전면부 중에 렌즈부분만 따왔다. 일반적인 카멜라라면 렌즈부위에 줌렌즈 영역을 표시하고 끝맺음을 하는데, R1은 정말 단촐하게 적혀 있다. Ricoh Lens 1:3.5 30mm Macro. 즉, 줌렌즈 기능은 없다는 것이다. 렌즈 하단에 보면 줌기능 대신에 24mm Wide Panaroma 라는 표시로 추측 한다면, 당시 거의 대부분의 P&S 카메라들이 유행처럼 장착하였던 파노라마 기능을 넣었다는 것이데, 이 부분이 R1의 가장 큰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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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P&S 처럼 R1도 날짜 삽입 기능이 있다. 은근히 많은 기능버턴을 요구하는 기능이기에 전체적인 카메라의 크기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리코는 기 기능을 카메라의 옆면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외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날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어찌 되었던 R1에는 가장 많은 버턴에 비해서 역으로 가장 허무한 기능 중에 하나. 날짜 삽입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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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 날짜의 양식을 yymmdd, mmddyy, 시간 등으로 표시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select: 날짜/시간 조절 버턴
set: 설정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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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래쉬버턴: 순차적으로 누르면 '적목방지', '발광금지', '강제발광'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셀프타이머: 이 버턴을 누르면 셀프타이머 (10초)를 설정하거나, 혹은 별매품인 리모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촬영모드: 나이트 촬영, 풍경모드와 중앙고정 AF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촬영보정창: 촬영매수와 각 종 기능설정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셔터버턴: 반셔터를 누르면 초점고정기능을 하고, 초점영역을 파인더를 통해서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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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뒷모습이다.
단순하게 필름정보창을 통해서 사용된 필름확인 기능은 있고, 빨강콩은 전원 버턴이다. 반셔터를 누르면 AF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게 되고, 후래쉬 발광이 필요한 경우에는 붉은 점멸등이 켜진다.
촤측의 슬라이드 형태의 버턴은 촬영모드를 '일반', '일반 파노라마', '초광강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촬영중에라도 언제든지 일반에서 초광강 파노라마 포맷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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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미리 초광각 파노라마가 있어서 재미와 유용성을 함께 구비한 P&S.
작은 똑딱이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전면부는 알루미늄을 채용해서 세련됨과 함께 미려함을 갖추었고, 보금형에 어울리지 않는 LCD 파인더를 채용한 카메라. AF 영역을 좌, 우, 가운데로 3 곳을 가지고 있으며, 모드 설정에 의해서 1곳으로도 설정할 수 있고, 야경과 인물촬영에서는 슈퍼나이트 모드를 사용하여 좀 더 아름다운 빛을 담을 수 있게 한 카메라로서 간편한 출사나 여행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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