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사진을 찍다가 보면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처음에는 자유분방하게 뛰어 다닌다. 아무리 큰 렌즈가 눈앞에 나타나더라도.
그다음은 점점 경직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강 어린이집을 들어가면서 부터이다. 아무래도 선생님들은 애들이 사진을 찍는데 자꾸 움직이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인가 본다. 그래서, 늘 하는 말...
'움직이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이맘때 사진을 찍어 보면 늘상 이런 포즈의 사진들이 찍힌다.
Nikon 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