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윤&동욱

호윤이 증명사진 & 어린이집

로드매니저 2020. 11. 3. 00:39

18일이 등록 마감이라고 하는데...^^;;
이제 사진준비를 한다...

제목: 어린이집으로...
등록일: 2005-02-19 10:47
조회수: 1071

갑자기... 후다닥 어린이집에 등록을 하고, 방금 울먹이며 입학식에 갔다.

며칠전까지만 해도ㅡ
'혼자 잘 갈 수 있어요~'
하던 녀석이 오늘 아침은 밥을 먹으면서도 훌쩍훌쩍인다.
'겁나요....'

목욕시키면서 달래고 옷 입히면서 달래고...-_-;;
옷을 다 입히니까 이젠 배가 아프다고 한다.  
화장실로.. 데리고 갔다.  그 배가 아픈게 아니라고 한다.
꽤병.....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등록하는 순간부턴 마치 내가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걱정이 되고 했었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까, 드디어 걱정이 되고 겁도 나는가 보다.

등록을 해놓고선,
'호윤이 쉬 마려우면, 아빠처럼 손들고 '쉬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해야돼.'
'호윤이 응아가 마려우면, 어떻게 해야해?'
'호윤이 밥은 이젠 혼자 '오른손'으로 먹는거야'
'호윤이 친구가 때리면, 어떻게 하라고 했지?'
'호윤이 블럭은 친구랑 같이 노는거야.'
'호윤이.......'

아, 이거 내가 다 긴장이 되고 걱정이 된다.
나의 엄마는 '혼자 키우는 애도 아니고, 참, 난리다' 
라고 하실지언정....

옷을 입히면서 한 마디 했다.
'호윤이, 우주로 가는 것은 원래 겁나는 거야.... 처음에는 다 겁이 나.'

--호윤이는 요샌 우주와 지구에 관심이 부쩍 많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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