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말이다. 만약에 내가 왜관에서 점심 한 끼 먹자고 서울까지 운전하고 점심만 먹고 다시 온다면?
분명 이건 병적인 미식가 혹은 미친놈.... 평가는 둘 중에 하나로 나뉠 것이며, 아마 후자에 가깝다 하겠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라면?
일전에 H Mart (에이치 마트)에 다녀 왔다고 했다. 단순한 물건을 판매하는 기능을 넘어서, 어찌보면 그 도시에서 한국인 사회의 중심지 역할도 같이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생활정보지, 신문, 한국인 구인, 중고 물건 판매, 부동산 등등의 정보들이 마트 한 켠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좀 살다 보니, 당연히 이런 신문 (교차로 수준)에 손길이 가서 한 통 챙겨서 집으로 가져 왔다. 한글 신문이라......
사실 내용의 상당 부분은 한인 사회 동정을 알려 주고, 교회 행사, 혹은 이미 신문에 나왔던 내용을 다시 한글로 옮겨주는 역할 정도만 하고 나머지 50% 이상은 지역광고로 가득찬. 그래도 페이지 마다 꼼꼼히 읽다가, 일식뷔페 식당 광고를 보게 된다. 어?
그런데, 문제는 그 식당이 있는 곳은 집에서 운전을 3시간 정도를 해야 하는 휴스톤이라는 점이다. 왕복하면 6시간, 오는 길에 좀 쉬다가 오면 7시간도 걸릴 것 같은 곳. 때마침 학교는 봄방학. 그래서 크게 마음을 먹고 휴스톤으로 가본다.
<아이폰 6+, 휴스톤 / 2018년 3월 15일>
먹고 오면서, 아....대구의 Sea House가 더 나은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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